'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 목숨 구했다.."너무 사랑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3 22: 48

'아는 와이프' 지성이 한지민의 사고를 막고 사랑을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이 서우진(한지민 분)을 살리기 위해 버스 충돌 사고를 막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차주혁과 서우진은 운명의 날인 2006년으로 돌아가 눈을 떴다. 서우진은 첫 만남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차주혁을 찾아 나서지만, 차주혁은 다시 서우진에게 상처를 줄 것이 두려워 피해 다니기 바빴다. 자신에게서 멀어지려는 차주혁에게 서우진은 진심을 전했다.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서우진을 차주혁이 안고 쓰러지면서 두 사람은 다시 2018년으로 돌아왔다.

과거의 선택이 바뀌었으니 현재도 달라져 있었다. 서우진 엄마는 건강하게 판매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윤종후(장승조 분)는 원래 운명대로 첫사랑과 결혼해 쌍둥이 아빠가 돼 있었다. 하지만 차주혁은 달랐다. 자신의 선택으로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것이 괴로웠던 그는 속죄의 마음으로 세상과 고립된 생활을 했다. 서우진은 그런 차주혁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고군분투했다.
차주혁이 있는 은행으로 다시 돌아온 서우진은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차주혁은 그런 서우진을 피해 화장실로 숨어다녔지만,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쳤다. 
차주혁은 "더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할 수 있을 텐데, 뭐하러 이러냐?"고 물었고, 서우진은 "나도 이런 내가 안타까운데 어쩌겠나. 내 마음이 이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대리님이 우리 운명을 바꾼 덕분에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았더라. 아니면 평생 악이나 쓰면서 살았을 것 같다.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차주혁은 "네가 나를 안 만나서 잘 살았다. 난 너한테 불행이다"고 했고, 서우진은 "이제부터 같이 잘 살면 된다"며 희망적인 말을 건넸다.  
차주혁은 서우진을 밀어내면서도, 은행 일 때문에 바빠서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서우진을 걱정했다. 또, 서우진이 은행 고객과 시비가 붙자, 대신 말리다 고객이 휘두른 돼지저금통에 맞아 휘청했다. 이에 윤종후는 차주혁에게 "너 뭐야? 웬만하면 그런 상황에 나서지도 않는 녀석이 아까는 빼박 보디가드 같았다"며 수상하게 쳐다봤다. 
은행 지점장 차봉희(손종학 분)는 "차대리 소개팅을 시켜줄게"라며 제안했고, 차주혁은 "생각이 없다. 진짜 괜찮고,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다. 차봉희는 "퇴짜 맞을까봐 그러냐? 차대리 아직 괜찮다. 자신감을 가져라"고 계속 제안했지만, 차주혁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주혁이 일 때문에 자리를 떠나자, 은행 동료들은 "우연히 자리 만들어봐라" "나도 찬성이다" "그냥 저질러봐?"라며 소개팅을 추진하려고 했다.
이에 서우진은 "난 반대다. 완전 결사 반대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남녀 문제를 그렇게 밀어 붙이는 건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다"며 벌떡 일어났다. 이어 "맞다. 나 차대리 님한테 마음있다. 완전 진심 레알"이라며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차대리의 어떤 면이 좋냐?"는 질문에 서우진은 "잘생겼다. 사람도 착하고 가끔 부끄럼 타고 이런 게 좋다. 목소리도 좋고, 눈빛이 섹시하다. 빨려 들어갈 것 같다. 고객 상담할 때 보면 어깨도 벌어지고 남자답고 섹시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서우진의 공개 고백에 동료들은 환호했고, 이후 서우진과 차주혁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차주혁은 은행 동료들이 계속 자신과 서우진은 엮자 심하게 버럭했고, 회식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서우진은 "그렇게 정색할만큼 안 되겠냐? 내가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이러는 게 '대리님을 괴롭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묻고 싶다. 진짜 안되겠냐?"고 물었다.
차주혁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서우진은 "알겠다. 그렇게 힘들면 내가 포기하겠다. 너무 일방적이었던 것 같다. 미안하다. 그냥 각자 인생을 살자"며 자리를 떠났다.
차주혁과의 관계가 불편해진 서우진은 홍콩 은행 쪽으로 직장을 옮기려고 했고, 차주혁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다. 
얼마 후, 서우진이 탄 170번 버스와 화물 트럭의 충돌 사고를 예상한 차주혁은 윤종후의 차를 대신 운전해 사고를 막으려고 애썼다. 차주혁은 사고를 1분 남기고 버스와 트럭을 멈추게 했고, 다행히 사고를 막았다.
차주혁은 서우진을 안았고, "뻔뻔한 거 아는데, 양심, 죄책감 다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널 너무너무 사랑한다는 거다.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그 약속 꼭 지킬게"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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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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