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확정NO"..큐브, 현아·이던 퇴출 발표→7시간만 입장 번복(종합)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4 07: 00

현아와 이던 커플이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될까, 아니면 입장이 번복된 것처럼 소속사에 그대로 남게될까.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전 11시 30분,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 수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돼 퇴출을 결정했다"며 공식적으로 알렸다.
큐브는 보통 소속사와 연예인이 관계를 마무리할 때 자주 쓰는 '계약해지'가 아닌 '퇴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양측의 신뢰와 믿음이 깨졌음을 시사했다. 현아와 이던이 소속사에서 퇴출당했다는 소식은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 2일, 현아♥이던 커플의 첫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현아, 이던은 소속사 관계자와 한 마디 상의 없이 한 매체의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고, 다음날 '단독 인터뷰' 타이틀을 달고 '현아♥이던 2년째 열애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현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이지 솔직하고 싶었다"며 거듭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결국, 이로 인해 소속사는 두 사람의 열애를 알면서 거짓말을 한 모양새가 되는 등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현아♥이던 커플이 열애를 인정하고 후폭풍도 대단했다. 이미 열애 기사가 보도되기 전부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열애의 징조가 포착됐다.
무엇보다 이던은 펜타곤 소속으로, 보이그룹의 주요 팬덤은 10대 소녀 팬들이 형성하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현아♥이던 커플이 트리플H로 활동했던 만큼, 그동안 팬들을 속이고 뒤에서 몰래 비밀 연애를 했다며 팬을 기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룹 활동을 가장한 '연애질'에 불과했다며 분노하는 반응도 나타냈다.
이후 큐브 측은 트리플H의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현아와 이던의 개인 스케줄도 무기한 중단시켰다. 트리플H 음악방송, 팬사인회 취소를 비롯해 현아의 솔로 앨범은 무기한 연기됐고, 펜타곤 일본활동 및 팬클럽 창단식에 이던은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큐브는 현아와 이던을 소속사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고, 그룹 펜타곤은 13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던 없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컴백 무대를 가졌다. 타이틀곡 '청개구리'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큐브 측은 2차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 이던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중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대남 대표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논의 중이고,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해당 아티스트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돼야 할 사안이다. 퇴출은 결정된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큐브 측이 현아, 이던의 퇴출에 대해 7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하면서 섣불리 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두 사람의 앞날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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