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최우범 젠지 감독, "그리핀, 상대 못할 팀은 아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12 22: 57

천신만고 끝에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젠지 최우범 감독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롤드컵 진출을 위한 2라운드 준비를 독려했다. 
젠지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끝에 짜릿한 한 점차 3-2 승리를 거뒀다. 교체 투입된 '크라운' 이민호와 '하루' 강민승이 묶였던 실타래를 풀어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최우범 감독은 "기쁘다. 5세트까지 가면서 선수들의 피곤했을 것 같다. 그래서 고맙다. 하지만 다음 경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날 교체 투입한 '크라운' 이민호와 '하루' 강민승이 활약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크라운 선수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스크림을 안한지 1주일 정도 됐다. 그렇지만 최근 솔로랭크 폼이 좋아서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1, 3세트 패인에 대해 최 감독은 "1세트는 미드-정글 주도권을 허무하게 날렸다. 3세트는 처음에 죽은게 컸다. 상대 편에게 봇 다이브를 당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콜 미스가 많았다"면서 "5세트 아칼리는 미드에서 상대할 게 많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아칼리를 가져가는 순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경기 승부처 상황에 대해 말했다. 
14일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 그는 "그리핀은 서머 시즌 준우승팀이라 우리 보다 위에 있는 팀이다. 그렇지만 상대 못할 팀은 아니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아쉬운 점은 시즌 막바지에는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스프링 때 열심히 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못 이길 상대는 아닌 것 같다. 준비하기 전에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연습할 수록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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