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김용철 위원장, “야구일자리 활성화, 최선은 실업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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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여의도, 서정환 기자] 한국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실업야구리그가 꼭 필요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과 가칭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룡)는 11일 오후 3시 여의도 한국노총 7층 회의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용철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성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등 각 단체장들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용철(61) 위원장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롯데와 삼성에서 활약한 스타선수출신이다. 롯데 수석코치와 감독 대행을 역임한 그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경찰청 감독을 맡았다. 그는 2015년부터 한국다문화야구연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은 실업야구리그 창단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 결과 실업야구리그는 한국노총의 지원을 받아 내년 봄 리그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용철 위원장은 “10년 전부터 실업야구리그 출범을 준비했다.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야구에서 매년 1100명의 취업희망자가 나오지만 프로에 가는 것은 100명이 고작이다. 그마저도 몇 년 안에 퇴출된다. 야구를 안정적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실업야구가 최선”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쉽지 않은 일이다. 실업야구리그 출범을 위해서는 기업을 설득해 팀을 창단하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의 협조도 구해야 한다.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다행히 지난 2018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도 실업야구를 키워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생겼다.


김 위원장은 “기업팀이 창단을 해야 한다. 실업야구는 저비용, 고효율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팀당 60경기 이상을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 30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많은 고용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다. 오전에 직장에서 근무하고, 오후에 운동하는 모습이 정착될 것이다. 다만 선수들이 바로 정규직으로 고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향후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단 첫 단추는 잘 꿰었다. 김 위원장은 “10월 말까지 창단하는 17개 팀을 확정지을 것이다. 기업명은 아직 밝힐 수 없다. 11월 선수 공동선발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내년 봄 리그출범이 목표다. 주중에 리그를 하고 주말에 쉬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 구상을 내놨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여의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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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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