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근무 오후 운동’ 실업야구리그, 내년 봄 막 올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11 16: 11

한국실업야구가 부활을 앞두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과 가칭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용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룡)는 11일 오후 3시 여의도 한국노총 7층 회의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용철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성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등 각 단체장들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응룡 회장은 “오늘은 한국야구계의 잔칫날이다. 어제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있었지만 프로에는 20명밖에 지명 받지 못했다. 실업야구가 생기면 야구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다. 나아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도 실업팀이 나가야 한다”고 축사를 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IMF시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대선수가 나오기 위해서는 유소년, 청소년 야구가 중요하다. 이제 실업야구가 야구계의 희망이 될 것이다. 야구관련 다양한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국노총은 많은 기업들이 실업야구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17개 실업야구팀의 창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11월말에는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를 공동 선발할 계획이다. 실업야구에 참여할 기업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용철 위원장은 “일단 내년 봄 리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54개팀 이상이 참여하는 실업야구리그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한국도 일본처럼 수많은 실업팀이 풀뿌리를 이뤄 야구저변을 넓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성경 사무총장, 김주영 위원장, 김응룡 회장, 김용철 위원장(좌부터) / 여의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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