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출격’ 김성용 감독, “투구수 50~60개 관리...SK에 감사”

‘U-18 출격’ 김성용 감독, “투구수...
[OSEN=김태우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은 1일로 종료되지만, 이틀 뒤부터 또 하나의 아시아 지역 국가대항전이...


[OSEN=김태우 기자]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은 1일로 종료되지만, 이틀 뒤부터 또 하나의 아시아 지역 국가대항전이 시작된다.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U-18)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용 야탑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대회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로 1일 떠난다. 총 18명의 대표 선수들은 지난 8월 21일 소집돼 SK의 훈련 시설이 있는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흘 정도 훈련을 진행했다. 기본 및 전술 훈련은 물론 프로 2·3군 팀과 세 차례 정도 연습경기를 가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경기 결과도 좋았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점차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열흘 정도를 계산하고 강화에 왔는데 첫 4일 정도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진행했다. 그 덕에 처음에 비해 몸 상태들이 많이 좋아졌다. 가장 근래에 치른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은 좋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3일 스리랑카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에는 홍콩과, 5일에는 일본과 각각 예선전을 치른다. 역시 가장 큰 경쟁 상대는 개최국 예선 한 조에 묶인 일본, 반대편 조에 속해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대만이다. 실제 지난 11번의 대회에서 일본이 5번, 한국이 4번, 대만이 2번 우승했고 세 국가가 사실상 1~3위를 나눠 가졌다. 2014년은 한국, 2016년은 일본이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보통 이런 대회에 일본이 고교 올스타를 뽑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개최국이다 보니 명문인 오사카 토인고에서 5명 정도를 뽑았고, 이번 고시엔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요시다 고세이도 선발을 했다”고 전했다. 홈 이점도 있어 경기 일정과 장소까지도 일본 중심으로 편성되는 등 유리한 측면이 많다. 김 감독은 “청소년 레벨까지는 우리와 대만 수준에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대만에도 경계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라는 평가다. 각각 프로 1차 지명을 받은 서준원(경남고3), 김기훈(광주동성고3), 원태인(경북고3) 등 고교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합류했다. 김 감독도 세 선수를 마운드의 주축으로 평가하면서 정구범(덕수고2), 안인산(야탑고2)이라는 2학년생들에게도 내심 기대를 하는 눈치다. 김 감독은 “대표팀 선수 중 지금 구위는 정구범이 가장 좋다고 본다. (야수를 겸업하는) 안인산도 마무리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수 쪽에서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김대한(휘문고3)을 비롯, 2차 1라운드 지명이 무난히 예상되는 김창평(광주일고3), 노시환(경남고3) 등 정예 멤버들이 뽑혔다. 다만 김 감독은 “어느 특정 선수를 중심으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투구수도 경기당 50~60개 정도에서 전력투구를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할 예정”이라면서 선수 보호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순조로운 대회 준비를 도와준 SK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일본의 경우 구장들이 잘 관리가 되어 있다. 그런 정도의 구장을 찾다보니 아무래도 프로팀에 부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구단들도 많이 도움을 주시려고 했는데, 그래도 현재 연고지인 SK에 부탁을 했다. 류준열 사장님과 염경엽 단장님, 그리고 송태일 육성그룹장님이 흔쾌히 허가해주셔서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트레이닝 시설이 너무 좋았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멘탈 트레이닝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며 재차 감사함을 표현한 뒤 “물론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여기서 이렇게 만난 것도 중요하다. 좋은 추억을 만드는 동시에 무엇보다 부상이나 사고가 없어야 한다. 지인 분들의 도움으로 멘탈 트레이닝을 두 차례 진행하면서 인성 교육 및 운동하는 자세, 운동장에서의 매너 등도 교육했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만반의 준비를 알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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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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