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장원영·사쿠라에 이채연까지..12人 반전의 최종순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8.31 23: 36

아이오아이, 워너원에 이어 Mnet '프로듀스48' 표 걸그룹 아이즈원 12명 멤버가 탄생했다. 센터 장원영을 중심으로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최초의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의 멤버가 됐다.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듀스48' 최종화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20명의 소녀들이 결승 무대에 섰다. 센터인 미야와키 사쿠라를 중심으로 미야자키 미호, 이채연, 강혜원, 이가은, 타케우치 미유, 장원영, 시로마 미루, 야부키 나코, 시타오 미우, 혼다 히토미, 권은비, 한초원, 안유진, 김민주, 최예나, 타카하시 쥬리, 조유리, 김채원, 박해윤이 주인공. 
이미 데뷔했다가 연습생 신분으로 다시 돌아왔던 이가은과 권은비는 첫 촬영 때 눈물을 흘렸다. 미야자키 미호는 "옛날부터 한국에서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고 다른 연습생들 역시 "아이오아이 워너원처럼 가수로 데뷔하고 싶다" "한번이라도 더 무대에 서서 보여드리고 싶다", "제 존재를 알리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일 최초의 합작 걸그룹의 이름은 아이즈원으로 결정됐다.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정한 팀명 아이즈원은 "글로벌 팬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12가지 색깔의 별. 12명의 소녀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 아이즈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즌1 아이오아이, 시즌2 워너원에 이어 시즌3는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을 탄생시켰다. 
후배들을 위해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멤버들도 현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전소미는 "아주 떨리고 너무 기대된다. 끝까지 응원하겠다. 나랑, 우리 언니들처럼 밝은 사람이 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강다니엘은 "어떤 분들이 아이즈원 멤버가 될지 기대된다. 무대에서 멋있는 모습 잘 봤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트레이너를 대표해 이홍기도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친구들의 실력이 늘고 점점 멋있어지는 걸 보면서 마음이 뿌듯하다. 너무 수고 많았다. 앞으로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프로듀스48'을 통해서 얻은 걸 잊지 말고 더 멋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한일 양국의 언어로 말했다. 
20명의 소녀들은 '앞으로 잘 부탁해'와 '반해버리잖아?' 팀으로 나눠 데뷔 평가에 나섰다. 팀원들 자체 평가를 통해 이채연이 처음으로 '앞으로 잘 부탁해' 센터를 맡게 됐다. 소녀스러운 무대를 본 뒤 최영준 댄스 트레이너는 "동선이 복잡했는데 사고 없이 부상 없이 잘 해내서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평했다. 치타는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격려했다. 
두 번째 '반해버리잖아?' 팀의 센터는 최예나가 처음으로 따냈다. 이들의 무대를 보며 강다니엘과 김재환은 코믹한 표정과 댄스로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배윤정 트레이너는 "뿌듯하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아낌없이 칭찬을 쏟아냈다. 
연습생들도 트레이너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홍기샘,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감동 받았다", "소유샘, 정성껏 가르쳐주셔서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치타 선생님 칭찬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멋진 선생님들께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자극도 받고 자신감도 가지며 열심히 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승기 국민 프로듀서 대표에 대한 고마움도 빠질 수 없었다. 연습생들은 "저희들 신경 써서 힘내라고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셔서 힘을 냈다", "저희를 위한 말을 콕 찍어서  해주셨다", "이승기 대표님이 저희 대표님이어서 든든했다", "바른 어른이 될 테니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라고 인사했다. 
생방송 문자 투표 종료 전 멤버들의 특별한 미션기가 공개됐다. 한국 연습생들은 일본으로 날아가 악수회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일본 연습생들을 만났다. 그곳에서 한국 연습생 12명은 게릴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먼저 떨어진 일본 연습생들까지 현장을 찾아 동료들을 격려했다. 반가움에 눈물까지 흘린 이들도 있었다. 
20명의 소녀들은 마지막 무대를 함께 꾸몄다. 96명으로 시작해 '내꺼야'를 불렀던 추억을 품고서 단체곡 '꿈을 꾸는 동안' 무대를 완성했다. 사쿠라와 최예나, 권은비 등은 눈물까지 흘렸고 객석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동료들과 아이오아이 멤버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이 남긴 여운은 오래도록 현장을 감쌌다. 
마지막 무대를 본 소유는 "이런 무대가 있는 줄 몰랐는데 가슴이 찡한 무대였다. 혼내기도 하고 좋은 말도 해줬는데 그런 것들이 상처가 됐다면 미안하다. 잘 받아들여서 성장한 시간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출연진의 100일 전 자신에게 쓴 편지가 공개되자 현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이가은, 권은비, 사쿠라, 혼다 히토미, 박해윤 등은 100일 전 자신이 썼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먼저 탈락한 김나영과 김시현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이걸 발판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방송 시작 2시간여 만에 최종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11등은 콘셉트 평가 때 '1000%' 센터를 맡았던 얼반웍스 김민주가 22만7061표를 얻어 첫 번째 합격자로 호명됐다. 그는 "제가 15등이라 예상을 하나도 못했다. 100일간 응원해준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계셔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0등은 23만8192표를 받은 청순의 아이콘 울림의 김채원이 반전을 썼다. 한 번도 데뷔 등수에 못 들었다가 기적을 쓴 그는 "큰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기회였는데 감사하다. 응원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같이 연습한 동료들, 가족들, 울림 식구들 감사하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24만418표를 받은 혼다 히토미가 9위에 호명돼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국민 프로듀서님 정말 감사드린다. 100일 동안 도망치고 싶고 포기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하기를 잘한 것 같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했는데 지금은 여러분이 주신 사랑으로 가득하다.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에잇디 강혜원은 24만8432표를 획득해 8등을 기록, F등급의 기적을 알렸다. 그는 "아직 실력이 부족한데도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믿고 응원해주신 가족들과 회사 대표님 사랑합니다. 국민 프로듀서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폴짝 뛰었다. 
7등은 25만212표를 받은 울림 권은비가 가져갔다. 재데뷔 기회를 얻은 그는 "지금까지 믿고 투표해준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건 여러분 덕분이다.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울림 대표님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다. 초심 잃지 않겠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야부키 나코가 26만1788표의 지지를 얻어 6등이 됐다. 축하를 한몸에 받은 그는 "저를 여기까지 데려다 준 국민 프로듀서님들 정말 정말 감사하다. F클래스부터 시작해 데뷔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꿈 같고 아주 기쁘다. 앞으로도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 지켜 봐 주세요"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5등은 28만487표를 가져간 스타쉽 안유진이 차지했다. 호명과 동시에 오열한 그는 "나는 안 되겠구나 어떡하지 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높은 등수로 데뷔할 수 있게 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하다. 제작진과 스타쉽 모든 분들 감사하다. 데뷔 시켜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반전의 실력을 가진 위에화 최예나가 28만5385표를 획득하고 4등을 거머쥐었다. 그는 "예상치 못했다. 꿈을 이뤄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하다. 가족들이 이 자리에 와 있는데 자랑스러운 딸과 동생이 되겠다. 위에화 대표님들 모두 감사하다. 사랑합니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스톤뮤직 조유리가 29만4734표로 반전의 3등에 올랐다. 소리까지 빽 지를 정도로 크게 놀랐는데 그도 그럴 것이 늘 데뷔 순위 밖이었기 때문. 그는 "3등까지 와서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렇게 기적을 선사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 정말 감사하다"며 미처 소감을 다 말하지 못했다. 
아이즈원의 센터는 장원영이 차지했다. 사쿠라를 꺾고 1위에 오른 그는 "제가 오늘 생일이다. 높고 값진 데뷔 선물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프로듀스48' 여러분 감사하다. 정말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2등에 머무른 사쿠라는 "국민 프로듀서님 진짜 진짜 감사하다. 같이 열심히 해 준 연습생 여러분 지원해 주신 스태프분들, 응원해 준 국민 프로듀서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 그룹에서 열심히 하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 지켜 봐 주세요"라며 귀엽게 인사했다. 
마지막 12등 자리를 두고 큐브 한초원, 플레디스 이가은, WM 이채원, 미야자키 미호가 맞붙었다. 극적으로 데뷔 기회를 얻은 이는 이채연이었다. 이로써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최초의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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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듀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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