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를 변기에 흘려 보낸 여성의 말로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8.08.23 10: 49

[OSEN, 도쿄(日)=키무라 케이쿤 통신원]살아 있는 금붕어를 변기에 넣고 이를 하수구로 흘러 보내면서 해당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19세의 일본 여성이 결국 네티즌들의 비난 속에 자신이 일하는 풍속 업소 (성적 마사지 등을 제공하는 업소를 일컫는 일본어) 에서 해고되기에 이르렀다.
오사카의 풍속 업소에서 일하는 이 여성은 두마리의 검정색 금붕어 두 마리와 붉은색 금붕어 한 마리를 오사카의 유명 축제인 텐진 마츠리에서 상품으로 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집 화장실의  양변기에 넣은 뒤 변기의 물을 흘려 보내기 버튼을 눌러 변기속으로 금붕어들이 빨려 들어가게 했다. 
이 과정을 약 20초간의 동영상으로 찍어 트위터에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황당한 일을 저지른 해당 여성은 네티즌들로 부터 비난이 쇄도하자 자신은 금붕어들을 자연으로 돌려 보냈을 뿐이며 하수구가 비록 냄새는 날지 몰라도 금붕어들은 자연 환경속에서 잘 살아 날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여 더욱 더 비난이 쇄도하게 되었다.

결국 그녀가 풍속 업소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수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가 일하는 업소에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이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은 업소측은 그녀를 해고한 뒤 그 사실을 업소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그녀를 오사카 행정 당국에 동물 학대죄로 고발하였으며 오사카 행정당국은 이러한 행위를 동물 학대로 보고 구체적인 조사를 거쳐 그녀에게 주의 및 권고 등의 행정 처분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확대되자 해당 여성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무지에서 비롯된 행동을 사과하고 해당 동영상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녀에 대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으며 현재 그녀의 고교 졸업 앨범, 부모님 집 주소, 과거 고객의 아기를 임신 한뒤 낙태한 사실 등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등  인신 공격에 가까운 비난이 쇄도하고 있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해당 여성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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