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검거된 살해범, 잡고 보니 유명 추리작가

23년만에 검거된 살해범, 잡고 보니 유명 추리작가
[OSEN,베이징(中)=진징슌 통신원] 최근 중국에서는 23년전에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이 유명 추리소설 작가로 밝혀져...


[OSEN,베이징(中)=진징슌 통신원] 최근 중국에서는 23년전에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이 유명 추리소설 작가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년전인 1995년 11월 29일 저장성의 가족이 경영하는 조그만 여관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여관을 운영하는 노부부, 노부부의 손자 그리고 숙박객 1명 등 총 4명이 살해되는 참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용의주도한 범인은 담배꽁초 이외에는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아 당시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최근 DNA수사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중국의 수사 당국은 담배꽁초에 남겨진 DNA의 족적을 기초삼아 약 6만명의 DNA 정보를 조회한 결과 한명의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용의자는 놀랍게도 중국에서 추리 소설 작가로 잘 알려진 류 에이효우씨. 경찰에 검거된 후 범죄 내용을 일체 자백한 류씨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금전 문제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류씨는 수중의 돈이 다 떨어지자 자신이 묵던 여관에서 다른 투숙객의 돈을 몰래 훔치려 했으며 범행 도중 이 사실이 다른 투숙객에게 발각되자 그를 현장에서 살해 하였다. 그리고 살해 현장에서 발생한 비명 소리를 듣고 찾아온 호텔 주인을 연달아 살해 하였으며 목격자를 없애기 위해 주인의 아내와 손자까지 차례차례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명을 살해하고 그가 손에 넣은 것은 약간의 현금과 시계 그리고 반지등 얼마되지 않은 금액이었던 것으로 경찰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편 사건 발생후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류씨는 약 100회 정도 죽을 결심을 할 만큼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어왔다고 하였으나 2010년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죄의 비밀’이라는 범죄 추리 소설을 발표하여 유명해 지기도 한 만큼 그가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중국인들도 상반된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경찰에 체포된 류 에이효우씨의 모습 (중국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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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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