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숙영 19P 7R' 코리아, 카자흐스탄 대파…X조 2위 유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21 13: 35

팀 코리아가 조별 예선을 3승1패로 마무리 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3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85-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코리아는 X조 예선을 3승1패로 마무리하면서 8강을 확정지었고 조 2위가 유력해졌다. 로숙영이 19점 7리바운드, 박혜진이 13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리아는 1쿼터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단일팀 에이스로 떠오른 로숙영이 카자흐스탄 골밑을 헤집어놓으면서 9점을 몰아쳤고, 앞선에서 박지현과 박혜진이 지원사격했다. 박지현이 날랜 손놀림에 이어 속공으로 연결시켰고, 강이슬도 외곽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박혜진이 1쿼터 종료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켜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2쿼터는 멤버들을 모두 바꾼 채 경기에 들어섰다. 그렇지만 경기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내외곽 수비 모두 카자흐스탄의 맥을 끊어냈다. 김한별과 임영희, 중거리 슛, 박하나의 돌파 등이 터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소담과 김한별은 카자흐스탄의 높이와 피지컬에 밀리지 않았다. 장미경의 경기 조율도 돋보였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전반을 47-29로 마쳤다.
3쿼터 초반에는 야투가 다소 부진했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그러나 로숙영의 속공과 박혜진의 3점포, 박지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잠잠했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후 로숙영과 최은실의 백도어 컷인까지 나왔다. 공격은 술술 풀렸다. 박혜진과 임영희의 중거리 슛, 장미경의 돌파로 69-41까지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의 경기 운영은 여유로웠다. 로숙영의 중거리 슛과 박혜진의 자유투, 임영희의 골밑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따냈다. 카자흐스탄은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가운데 코리아의 수비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30점 차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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