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개인전 銅' 김지연의 탄식, "항상 이겼던 선수였는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19 21: 40

"항상 이겼던 선수였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
'미녀 검객' 김지연(익산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 동메달에 그친 것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지연은 19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4강서 치엔 지아루이(중국)에게 13-15로 석패했다.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지연은 4년 전 인천 대회서 결승에 올랐지만 팀 동료 이라진에 밀려 은메달을 딴 바 있다.

김지연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많이 아쉽다. 항상 이겼던 선수였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며 "아시안게임이라 다른 경기에 비해 많이 긴장해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김지연은 이어 "펜싱이 첫 경기였고 우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대회보다 더 긴장했다"며 심리적으로 흔들린 게 패인이라고 밝혔다.
김지연은 개인전의 아쉬움을 단체전서 만회하겠다고 했다. "개인전은 비록 3위를 했지만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컨디션을 올려서 단체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남편의 현지 응원을 등에 업은 김지연은 "응원 고맙고 한국 가서 봐"라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지고 있을 때 응원 소리가 많이 나서 힘이 됐다"며 "덕분에 불안해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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