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장악' 김신욱, 골 없어도 '서울킬러' 증명

'공중장악' 김신욱, 골 없어도 '서울킬러' 증명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골은 없었지만 김신욱이 공중을 완벽하게 장악,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골은 없었지만 김신욱이 공중을 완벽하게 장악,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전북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24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최보경-손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18승 2무 4패 승점 57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전 날 승리를 거뒀던 경남(승점 46점)과 다시 격차를 유지했다.


그동안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8골로 팀내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김신욱은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펼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신욱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서울전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가 없었다. 전북이 완승을 챙기는 동안에도 김신욱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 수비수 김동우도 김신욱이 요주의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철저하게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김신욱을 철저하게 이용하며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문전에서 김신욱에게 공중볼 경합을 시키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좌-우 그리고 후방에서 연결되는 크로스를 김신욱은 적극적인 몸싸움에 이어 헤딩으로 따냈다.

김신욱은 이날 선제골 상황에서 머리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전반 31분 문전으로 올라온 코너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떨구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최보경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서울 수비진이 김신욱과 경쟁을 통해 헤딩을 방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신욱의 헤더 패스는 정확하게 최보경 앞에 떨어졌다. 비록 VAR 판독까지 이어졌지만 정확하게 골을 만든 패스였다.

후반서도 김신욱의 활약은 계속됐다. 문전에서 서울 수비와 경합을 펼쳤다. 또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직접 드리블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끌고 가는 등 여러가지 활약을 기록했다.

김신욱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전방에서 서울 수비진과 끊임없이 경쟁을 펼쳤다. 결국 김신욱은 치열한 모습으로 서울킬러임을 다시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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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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