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핑크빛 이영자vs‘해맑 먹방’ 매니저..‘전참시’만의 빅재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9 09: 58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짝사랑 셰프와 핑크빛을 이루는 이영자와 눈치 없이 해맑은 먹방을 해 결국 이영자의 ‘핵펀치’를 맞아야 했던 매니저의 티격태격 케미가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짝사랑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하는 이영자와 그의 매니저 송 팀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와 송 팀장은 팥빙수 가게에서 ‘1인 1빙’을 마친 후, 이영자가 지난 방송에서 관심을 보였던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이영자는 ‘전참시’를 통해 자신이 단골로 다니는 식당의 셰프 앞에서 소녀 같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짝사랑을 드러냈던 바다. 

그 이후 방문해 얼굴을 마주한 셰프 앞에서 이영자는 말까지 더듬으며 부끄러워해 지켜보는 ‘전참시’ 멤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짝사랑 셰프는 이영자가 방송 이후의 주변 반응을 묻자 “이영자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많이 물어본다”고 답해 이영자를 기쁘게 했다. 또한 이영자는 셰프의 “친구들이 ‘언제 결혼하냐, 형수 언제 보여주냐’고 놀리고, 부모님도 ‘며느리 들어오냐’고 물었다”는 말에 몰래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모두가 이영자의 핑크빛 무드에 집중한 것과 달리, 이영자의 매니저만은 셰프가 만든 돈까스에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의 매니저는 돈까스를 먹느라 ‘바사삭’ 소리를 자꾸만 내 이영자와 셰프의 대화를 방해했다. 또한 멍하게 있다가 이영자가 눈치를 몇 번이나 주고 나서야 “방송 나가고 나는 전 여자친구가 연락이 왔다. 혹시 셰프님은 연락 받았냐”며 겨우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 매니저는 결국 이영자의 ‘핵펀치’를 맞았다. 이영자는 시종일관 셰프에게 관심을 집중했고, 셰프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바빴다. 하지만 중요한 대화를 할 때 매니저는 아무런 눈치를 채지 못하고 돈까스 음미에 푹 빠졌고, 결국 이영자는 매니저의 허벅지에 강펀치를 날려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영자의 속마음이 드러난 펀치에 박성광은 “다리 안 부러졌냐”고 묻기도 하고, 전현무는 "저럴 땐 돈까스를 들고 나가서 먹어야 했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이후 매니저는 “그 때 왜 그랬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돈까스 먹느라 전혀 몰랐다”며 “웬만하면 나도 전화 한 통 하며 자리를 비울 수 있었는데 돈까스가 정말 맛있었다”고 눈치 제로의 모습을 보여 이영자에게는 답답함을, 시청자에게는 폭소를 안겼다. 핑크빛을 이어가는 이영자와 그런 이영자의 마음도 몰라주고 해맑게 먹방을 이어가는 매니저의 아웅다웅 케미는 ‘전참시’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이자 매력이었다.
이렇게 셰프와 잘 되는 듯 했던 이영자는 셰프와 나이차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꽝됐어”라며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다음 생에는 동시에 태어나자”며 셰프에게 악수를 청하는가하면, “앞으로는 순수하게 밥만 즐기러 와야겠다”고 고객의 마음으로 여전히 셰프를 응원하고 있음을 드러내 시청자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매니저와 연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특유의 재미를 선사하는 ‘전참시’에서만 맛 볼 수 있었던 이영자와 송 팀장의 티격태격 케미. 조금씩 이영자 화법에 길들여져 가는 송 팀장과 송 팀장의 눈치 제로에 답답해하는 이영자의 케미가 앞으로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감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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