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청소년핸드볼, 獨 꺾고 2연속 세계선수권 4강 진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17 12: 07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세계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7회 U-18(18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독일을 30-29로 눌렀다.
이로써 6회 슬로바키아 대회(2016년)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19일 새벽 12시 30분) 헝가리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헝가리는 8강에서 스페인을 33-20으로 꺾었다. 또 한국은 제5회 대회(2014년) 8강 진출 이후, 3연속 8강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빛나(황지정산고)와 윤예진(경남체고), 박소연(삼척여고)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전반 8분 만에 점수를 5-1로 벌렸다. 전반 15분 골키퍼의 선방에 기세가 오른 독일이 연속 3점을 성공시켰지만 한국은 전반을 15-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점수차는 더욱 좁혀져 한점차 승부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15분 우빛나와 윤예진이 득점을 몰아치며 23-19로 다시 간격을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9분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가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10초전, 윤예진의 슛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이날 한국은 우빛나가 10득점, 2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골을 터뜨린 윤예진이 9득점, 1어시스트, 박소연이 5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이 4강전에서 상대할 헝가리는 조별예선에서 B조에 속해 스웨덴, 칠레, 크로아티아, 이집트, 덴마크를 차례로 꺾으며 5전 전승(승점10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8강에서 스페인을 쉽게 꺾었다.
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010년 제3회 도미니카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당시 순위결정전에서 헝가리를 만나 29-28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4강에서 헝가리를 꺾었을 경우 결승에서 러시아와 스웨덴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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