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퍼펙트' 오승환, 팀 9회초 역전극 5승 달성(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17 11: 31

오승환(콜로라도)이 5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팀의 역전승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2-3으로 뒤진 8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6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이후 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2.54로 떨어졌고 9회초 타선의 폭발로 팀이 역전에 성공, 오승환은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선발 존 그레이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오승환은 첫 타자 대타 찰리 컬버슨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S에서 77마일 커브를 던져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고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민첩한 수비까지 힘을 보탰다. 
1사 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82마일 커터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아웃까지 잡은 뒤 아지 앨비스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 92마일 포심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9회초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가 상대 실책, 헤라르도 파라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라이언 맥마흔이 3-3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9회초 1사 1,3루에서 오승환의 타석이 돌아왔지만 대타 크리스 아이아네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아이아네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루 주자 맥마흔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가 됐고 데이빗 달이 극적인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9회말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올라와 2점 차이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콜로라도는 시즌 65승56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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