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지네단 지단-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는 레알은 불확실성에 빠져있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주역들인 지네딘 지단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첫 결승에서 대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레알은 디에고 코스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카림 벤제마-세르히오 라모스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코스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레알은 연장전서 연장 전반 8분 사울에게 역전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13분 코케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글로벌 '골닷컴'은 경기 후 '호날두도 없고 지단도 없이는 트로피도 없다(No Ronaldo, No Zidane, No Trophy)' 말로 레알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골닷컴은 "결승전서 레알은 제대로 된 수비를 하지 못했다. 비록 선수들의 부진이 패배의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첫 경기인 훌렌 로페테기 레알 감독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분명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지단 감독 시절 레알은 단 한 번도 4골 이상을 내준 적이 없는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골닷컴은 "이번 패배로 레알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지단-호날두 없는 레알은 불확실성에 빠져있다. 지단 없이 어떻게 경기를 하고, 호날두 없이 어떻게 득점할지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골닷컴은 "수비진의 불안에도 위안거리는 있다. 레알의 경기 전 가장 큰 걱정거리는 호날두 없이 과연 단두대 매치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에 관한 것이었다. 다행히도 마르코 아센시오가 활약했고 벤제마와 베일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슈퍼컵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서 '미래에 새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과거를 잊겠다'고 다짐했다. 골닷컴은 "로페테기의 각오와 달리 18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서 패배한 것은 그가 원하던 일이 아니다. 오히려 라이벌 아틀레티코가 기분 좋게 시즌에 나서게 도와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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