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의 롤챔스 현미경 프리뷰] 서머 PO 1라운드, 킹존 7대 3 우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5 13: 52

롤챔스 스프링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여름의 제왕을 가리는 길목에서 다시 만났다. 
13승 5패 득실 +13으로 서머 정규시즌 3위에 오른 킹존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젠지를 꺾고 올라온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겨룬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킹존의 압도적인 우세. 세트 패배를 포함해도 14번의 대결에서 무려 11번을 킹존이 승리했다. 특히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킹존이 1세트 패배 후 내리 2, 3, 4세트를 쓸어담으면서 스프링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양팀의 밴픽 성향부터 팀 플레이 스타일까지 상반돼 맞대결마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극과 극의 스타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다투는 두 팀의 맞대결 포인트를  '클템' 이현우 해설이 짚어봤다.
▲ '정석과 파격' 이번 맞대결 결과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돌아보면 밴픽적인 영향이 컸다는 것이 이현우 해설위원의 분석이다. 질리언을 사용했지만 기존의 패턴을 벗어나지 않은 젠지를 상대로 아프리카는 퀸과 라인스왑을 통해 바루스를 미드로 올리고, 스웨인 원딜 사용 등 파격적인 챔피언 기용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는 것. 
결과는 아프리카의 2-0 완승. 기막힌 전략의 방향성을 이용해 젠지라는 껄끄러운 상대를 2-0으로 따돌렸다. 
그러나 이현우 해설은 킹존과 젠지의 다른 성향에서 이번 대결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같은 정석을 추구하지만 수비적인 젠지와 공격적인 성향의 킹존을 스타일은 아프리카에 맞물린다는 것. 최연성 감독 부임 이래 올 시즌 상대전적을 포함해 역대 상대전적에서 아프리카가 킹존을 상대로 승리한 경우는 지난 2017년 3월 26일 스프링 2라운드 2-0 승리가 유일하다. 
▲ 돌아온 원딜메타, 부진했던 봇 듀오와 정글의 회복
아프리카의 치밀한 설계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지만, 메타의 변화도 이현우 해설이 킹존의 우세를 예측하는 근거 중의 하나. 이현우 해설은 원딜 메타가 돌아오면서 부진했던 킹존의 봇 라인이 살아나고, 불안했던 정글도 살아나면서 킹존의 강점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라인전의 강점을 가지고 아프리카의 전략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7대 3 구도로 킹존이 유리하다고 이번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한 방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포스트시즌 이기에 밴픽에서 아프리카가 해법을 찾는다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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