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킹존-아프리카, '롤드컵 진출'이냐 '반전쇼'냐 결과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5 12: 15

"자격이 있는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킹존 강동훈 감독)/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아프리카 최연성 감독).
승리에 많은 것이 걸려있는 한 방 승부가 시작됐다. 한 쪽은 롤드컵 진출이, 다른 한 쪽은 일방적일 정도의 상대 전적을 뒤집는 '반전쇼'를 걸고 있다.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롤챔스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라운드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만 따진다면 킹존의 압도적인 우세로, 모든 면에서 킹존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킹존 강동훈 감독은 '승리'라는 목표 보다는 '내실'을 강조했다. 

강동훈 감독은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승리에 신경쓰기 보다는 롤드컵에 나갈 수 있는 경기력과 자격을 갖추는 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난 5월 MSI와 리프트라이벌즈 이후 끊임 없이 거론되고 있는 팀의 경기력 자체에 대한 우려에 대해 염려했다. 
최연성 감독 역시 킹존이라는 천적과 경기 보다는 '자격'에 대해서 의식했다. 최 감독은 "프로게임단이라면 첫 목표라 할 수 있는 롤드컵진출이 걸려있는 무대이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옛말을 되새기며 내려놓고 임하겠다.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고 주어진 기회에 충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킹존과 아프리카의 양 팀의 스타일은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 킹존은 적극적인 공세 속에서 스스로 판을 만든다면 아프리카는 밴픽부터 철저한 설계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팀이다. 다전제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1세트를 잡는게 중요하지만, 지난 스프링 결승 당시 1세트를 아프리카가 승리하고 내리 2, 3, 4세트를 킹존이 가져가며 경기를 뒤집었던 점을 고려하면 양 팀의 상대전적은 일방적 그 자체다. 
2라운드 중반 8.13패치 이후 적용된 경기력만 따져보면 킹존의 강점이 돌아온 상황. 10경기에서 7승 3패, KDA 3.83으로 리그 순위 경쟁을 달구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기세 역시 만만찮다. 젠지를 꺾고 분위기가 고조된 아프리카가 그 기세를 몰아 '반젼쇼'를 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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