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BL] '김규남 사이클링 히트' 고양, 양주에 15-7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15 09: 12

고양 위너스가 길나온(개명 전 길민세, 전 넥센 히어로즈)의 4안타 맹활약과 김규남의 시즌 2호 사이클링 히트에 힘입어 양주 레볼루션에 승리를 거뒀다.
고양 위너스는 14일 파주 에이스볼파크에서 펼쳐진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양주 레볼루션과의 홈경기에서 15-7로 승리하며 시즌 23승째를 챙겼다. 
리그 팀타율 1위(0.358)인 고양 위너스의 방망이는 1회말부터 불타올랐다. 선두 타자 길나온의 중전 안타, 정성진의 좌전 안타, 장민도의 볼넷, 김태성의 내야 안타, 김규남의 좌전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단숨에 3점을 선취한 고양은 이후에도 한승민, 유민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찬스를 이어갔다. 타순이 일순하며 다시 타석에 들어선 1번타자 길나온은 2점홈런(시즌 3호)까지 만들어내며 1회말 8-0까지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흐름을 길나온이 가져왔다면 후반에는 김규남이 나섰다. 김규남은 4회말 공격에서 2타점 3루타, 6회말에는 자신의 GCBL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키는 140미터 대형 1점홈런(시즌 14호)을 쳐내며 양주의 추격 의지를 꺾는데 성공했다. 
양주는 7회초 상대 투수 박상민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5점을 따가라는 빅이닝을 만들어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규남은 "집중하기 힘든 더운 날씨였지만 오히려 매 타석 집중해야 한다는 다짐을 가질 수 있었다"며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사이클링 히트를 한 것은 경기 후에나 알았다"고 말했다.
고양 위너스의 분위기 메이커로도 잘 알려진 길나온은 "GCBL에서 뛰는 것이 즐겁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오늘도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GCBL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양주 레볼루션과 성남 블루팬더스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what@osen.co.kr
[사진] GC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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