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영주X이정열, 417표로 친구와 함께 '최종 우승'[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1 19: 44

뮤지컬 배우 정영주와 이정열이 ‘친구와 함께’ 편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여름기획 친구특집으로 꾸며져 태진아-강남 , 서경석-이윤석, 이정열-정영주, 황석정-잔나비, 박진주-김리, 아웃사이더-장문복이 출연했다. 가수 개그맨 배우 등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총출동한 것이다.
가장 먼저 박진주와 김리가 첫 무대를 꾸몄다.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한 두 사람은 매력과 개성, 가창력을 겸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린 학생에서, 꿈을 이룬 배우로서 한 무대 위에 섰다는 것은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는 무대는 개그계 절친 서경석과 이윤석이 꾸몄다. 두 사람은 서로의 군 입대, 결혼, 출산까지 함께 하며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조용필의 ‘친구여’를 선곡한 두 사람.
절친이자 개그 콤비로서 26년을 함께 해온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을 무대 위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재치만점 입담부터 찰떡 궁합 댄스까지, 두 사람의 센스가 빛을 발한 무대였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383표를 얻은 박진주와 김리가 1승을 가져갔다.
세 번째 무대와 네 번째 무대는 각각 황석정과 밴드 잔나비, 아웃사이더와 장문복이 꾸미게 됐다. 짠내나는 절친들의 맞대결이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황석정과 잔나비는 조용필의 ‘꿈’을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려 편곡했다. 한 드라마 속 출연 배우와 OST 가수로 만나,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황석정의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와 잔나비 특유의 매력이 객석을 발칵 뒤집어 놓는 ‘폭발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결국 판정단으로부터 391표를 받은 황석정과 잔나비 팀이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이 팀에 도전장을 내민 아웃사이더와 장문복은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불렀다. 스승과 제자에서 한 가족으로 거듭난 두 래퍼의 무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웃사이더의 속사포 랩과 장문복의 수준급 댄스가 허를 찌르는 무대를 만들었다. 결국 판정단으로부터 396표를 얻어 황석정과 잔나비의 2승을 저지했다.
이정열과 정영주는 “동성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절친한 관계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먼저 판소리 ‘서편제’를 부르며 시선을 끌어모았고, 이어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편곡해 극강의 가창력을 자랑했다. 한 편의 뮤지컬 대작을 탄생시킨 역대급 스테이지였다.
뮤지컬로 쌓아온 연기 호흡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자랑했기에 판정단으로부터 417표를 받는 데 성공했다. 
태진아와 강남은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강남은 “어릴 때부터 저희 엄마와 이모들이 태진아 선생님 노래를 불렀다. 저희의 관계는 운명 같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시청자 여러분 태진아 강남의 무대 지켜봐 달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신나는 EDM 사운드와 함께 태진아가 직접 짠 안무로 무대가 시작됐다. 세대를 뛰어넘은 '브로맨스' 태진아와 강남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하지만 1승의 벽을 넘진 못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