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父에게 뽀뽀하는 거 좋아"..애정 표현 많았던 '효자' 강호동(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0 22: 39

 방송인 강호동(49)이 오늘(10일) 부친상을 당했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호동 씨 부친께서 오늘 오전 6시 30분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강호동의 아버지인 강태중 씨는 오랜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어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앞서 강호동은 tvN 예능 ‘신서유기5’ 촬영차 일본에 체류 중이었으나 이날 비보를 접하고 급하게 귀국했다.

지난 4일 강호동은 ‘신서유기5’의 촬영을 위해 출국해 홍콩 및 일본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 하고 있었다. 일주인 동안 많은 촬영 분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강호동은 오늘 오전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하고 막바지 촬영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서유기5’의 방송사 tvN 측은 OSEN에 “강호동이 부친상 비보를 접하고 ‘신서유기5’ 출연진이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고 밝혔다. 강호동과 더불어 ‘신서유기5’의 출연자들 또한 일정을 당겨 오늘 귀국했다.
고 강태중 씨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강호동은 오늘 오후 8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강태중 씨의 발인이 오는 12일이지만, 강호동은 부친상에 따른 방송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강호동이 현재 출연 중인 올리브 예능 ‘섬총사2’ 및 tvN 예능 ‘대탈출’, JTBC 예능 ‘한끼줍쇼’ ‘아는 형님’ 역시 이미 촬영 분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효자였다. 고인은 생전 고향 마산에서 아들이 유명한 씨름선수가 되고, 이후에 방송인으로 전향하기까지 뒤에서 묵묵하게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에 휩싸였을 때도 아들의 결백함을 믿어줬다.
강호동 역시 지난해 방송된 MBN 예능 ‘내 손안의 부모님’에서 “방송을 안 하고 있을 때 부모님 댁에 인사드리러 자주 내려갔었다. 하루는 저녁을 먹는데 정말 아무도 그 얘기를 하지 않았다. 일부러 더 웃으려고 하는 모습에 슬펐다”며 “아버지한테 뽀뽀하는 게 좋다. 30대 때는 안 됐었는데 40대부터는 되더라. 한 번이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니 그때부터 길이 열렸다”고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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