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범근, "(조)현우 형에게 배울 점 많지만 경쟁 통해 기회 잡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10 16: 17

"(조)현우 형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지만 경쟁을 통해 기회를 잡겠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축구 대표팀의 포토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출국을 앞두고 가진 행사를 마친 뒤에는 대표팀의 훈련이 열렸다.
송범근(전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타인 조현우(대구)와 경쟁한다. 송범근은 강현무(포항)과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뒷문을 강화하겠다는 김학범 감독의 의지에 따라 와일드 카드인 조현우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송범근은 "월드컵 때 현우 형이 너무 잘해서 같이 가게 됐다"며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부담이 컸다. 일단 대표팀 승선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조현우에 대해선 "배울 점이 정말 많다. 같이 훈련하는 게 영광스럽다. 대선배이고 함께 훈련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을 쓰면서 많이 얘기한다. '부담 갖지 말라'는 말도 해줬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송범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송범근은 K리그1 19경기에 나서 9실점했다. 경기당 실점은 0.47에 불과하다. 조현우는 19경기서 31실점을 내주며 경기당 실점이 1.63이다. 팀 전력을 감안하더라도 송범근의 활약은 대단했다.
송범근은 "주전 경쟁은 당연하다. 경기에 나서는 것은 감독님의 선택이다. 둘 다 경쟁을 하면 좋아질 것이다. 계속 경쟁 중이다. 배울 것은 배우지만 경쟁은 해야 한다. 꾸준히 성실히 임하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송범근은 "내가 현우 형보다 앞서는 것은 젊음"이라며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파주=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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