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벌랜더, 보크 어필 퇴장...200승은 다음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10 13: 14

개인 통산 200승에 도전한 저스틴 벌랜더(35·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보크 판정에 어필하다 퇴장당하며 2이닝 투구로 경기를 마쳤다. 
벌랜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11승)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이 2.19에서 2.50으로 치솟았다. 
1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미치 해니거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맞고 시작한 벌랜더는 디나드 스펜에게 우익선상 3루타, 진 세구라에게 우측 1타점 2루타, 넬슨 크루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4피안타 3실점. 

그 이후 5개 아웃카운트를 연속해서 잡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갑자기 무너졌다. 해니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보크까지 범한 벌랜더는 스팬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세구라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 백투백 홈런으로 무너졌다. 
3회 시작부터 벌랜더는 브래드 피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회 투구를 마친 뒤 공수교대 때 보크 판정에 어필하다 퇴장당한 것이다. 앞서 올 시즌 24경기 모두 5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한 벌랜더였지만 이날은 최소 2이닝 투구로 물러났다. 6자책점도 시즌 개인 최다 기록. 통산 200승 도전 경기였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이 휴스턴을 8-6으로 꺾었다. 해니거가 4안타 2타점, 스펜이 3안타 3타점, 세구라가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시애틀은 최근 2연패를 끊고 66승50패가 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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