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소 경기' 두산의 70승 선착, 얼마나 빠를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10 07: 00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용찬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뒤 김강률과 함덕주가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0-2로 지고 있던 3회초 김재호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6회초 1사 1,3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이 더해져 승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을 달성했다. 두산이 70승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한 것은 1995년과 2016년에 이어서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에서는 모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속도는 가장 빠르다. 두산은 107경기에서 70승 38패(승률 0.654)를 기록했다. 1995년에는 121경기에서, 2016년에는 110경기에서 7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사상으로 봤을 때에도 두산이 승리를 쌓는 페이스는 빠른 편에 속한다. 107경기에서 70승 선착은 역대 5번째 최소 경기다. 1위는 101경기 만에 달성한 1985년 삼성이 가지고 있고, 그 뒤를 2000년 현대(103경기), 1993년 해태(105경기), 2008년 SK(106경기)를 이었다. 두산은 1986년 삼성, 1998년 현대와 함께 5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시안게임으로 개막이 앞당겨진 효과도 있지만, KBO 역대 최단 일자 70승 선점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00년 현대로 8월 13일에 달성했다.
한편 역대 사례로 비춰봤을 때 70승을 선점했을 시 정규시즌에서 우승할 확률은 78.6%(28차례 중 22차례)나 된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4.3%(28차례 중 18차례)다. (1982~19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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