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슈퍼 팀' KT, 정규시즌 감격의 첫 결승 직행...MVP, 2연속 승강전(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09 21: 35

이제야 '슈퍼 팀' KT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그야말로 짜릿하고 감격스러운 결과였다. 2015년 정규시즌이 시작한 이래 결승 직행과 인연이 없었던 KT가 드디어 정규시즌 첫 결승 직행의 이정표를 세웠다. 
KT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8주차 MVP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스멥' 송경호가 자르반 4세로 불리했던 1세트 역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면서 활약했고, '스코어' 고동빈이 세주아니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2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KT는 13승 5패 득실 +15로 그리핀과 세트득실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그리핀에 앞서면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 내달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결승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시즌 14패(4승 득실 -19)째를 당한 MVP는 세트득실에서 진에어에 밀리면서 9위로 승격강등전으로 떨어졌다. 
1세트는 KT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초반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갔지만 MVP의 조직적인 협력 공세에 연달아 데스를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특히 자크로 시작해 조이로 연결되고 진이 마무리하는 MVP의 공세에 중반까지 끌려갔다. 
어려운 실마리를 푼 해결사는 '스멥' 송경호였다. 30분 한 타에서 송경호는 고동빈이 먼저 쓰러진 불리한 상황서 자르반4세로 쿼드라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를 띄운 KT는 여세를 몰아 MVP의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천금같은 선취점을 챙겼다. 
흐름을 탄 KT는 2세트에서도 경기를 지배했다. 초반 MVP의 강력한 봇 압박에서도 '마타' 조세형의 모르가나가 멋지게 생존하면서 첫 고비를 넘긴 KT는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집중적으로 '애드' 강건모의 나르를 흔들면서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20분 이전에 화염드래곤 2중첩에 성공한 KT는 하나의 포탑도 내주지 않으면서 상대 1차 포탑을 모두 철거하면서 경기를 장악했다. 24분 '유칼' 손우현은 '이안' 안준형의 바루스를 추격 끝에 잡아내면서 MVP에 찬 물을 끼얹었다. 자연스럽게 탑 2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진격로의 포탑 6개를 모두 공략했다. 
27분 바론을 사냥한 KT는 글로벌골드 1만에 육박할 정도의 격차를 벌리면서 정규시즌 1위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3억제기를 30분 모두 철거한 KT는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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