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물오른 경기력' 킹존, SK텔레콤 완파 5연승 질주...최소 3위 확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09 18: 36

그야말로 물오른 경기력이었다. LCK 리그를 호령하던 시절의 경기력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킹존이 롤챔스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 최종전서 SK텔레콤을 완파하고 5연승 질주했다. 아울러 정규시즌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했다. 
킹존은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8주차 SK텔레콤과 정규시즌 최종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고릴라' 강범현이 1세트 스노우볼의 발동을 걸었고, 2세트에서는 '비디디' 곽보성과 '피넛' 한왕호가 공세를 주도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킹존은 13승 5패 득실 +13으로 그리핀 젠지와 같은 13승 대열에 합류했다. KT-MVP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정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번 시즌을 8승 10패 득실 -4로 7위로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이 7경기만에 '페이커' 이상혁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연승으로 상승 기류를 탄 킹존의 기세를 1세트부터 감당하지 못했다. '고릴라' 강범현이 드래곤 지역 앞에서 '블랭크' 강선구를 제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킹존은 빠르게 SK텔레콤의 봇 1차 포탑과 드래곤 오브젝트를 취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SK텔레콤이 28분 한 타에서 3킬을 만회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양쪽의 힘의 차이가 컸다. 곧바로 킹존은 연달아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흐름을 틀어쥐었다. 33분 바론을 취한 킹존은 39분까지 공세를 퍼부으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SK텔레콤이 '페이커' 이상혁 대신 '피레안' 최준식을 투입해 수습에 나섰지만 미드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피레안' 최준식을 압도하면서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피넛' 한왕호의 퍼스트블러드 이후 곽보성이 연달아 최준식을 제압하면서 앞서나간 킹존은 10분 경 5킬을 추가하면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틀어쥐었다. 7-3으로 앞서간 킹존은 15분 SK텔레콤 진격로의 1차 포탑을 모두 정리했고, SK텔레콤을 벼랑끝으로 몰았다. 
20분에는 '피넛' 한왕호가 4킬을 쓸어담으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1분 경 19-5에 첫 바론을 취한 킹존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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