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진야, "손흥민과 호흡 중요. 먼저 말 걸고 친해지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09 16: 35

"대회 내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9일 파주스타디움서 담금질을 이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 전 포토데이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연기하고 인터뷰만을 진행했다.
막바지 훈련에 들어간 대표팀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연달아 합류하며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19명 완전체를 이뤘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인천 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아직 합류하지 않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마치고 오는 1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자회견에서는 수비보단 공격이 중요한 대회라고 강조하며 공격적인 스리백을 예고한 바 있다.
포백 전문가인 김 감독이지만 연령별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의 특성상 공격에 초점을 맞춰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리백의 ‘꽃’ 양 윙백에는 이시영(성남 FC)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을 비롯해서 김문환(부산), 이진현(포항) 등 공격적인 선수들이 나선다.
왼쪽 윙백으로 나설 김진야는 "소속팀서는 포백이지만 이번 시즌 측면으로 많이 뛰어서 감각이 좋다"며 "수비적은 모습만 보완한다면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이시영과 일문일답.
- 소속팀서는 왼쪽 보다는 오른쪽으로 나선다.
▲ 사실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팀에서 골고루 뛰어봤고, 왼쪽 측면으로 자주 뛰어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 스리백이지만 공격적으로 대회에 임한다. 윙백으로 어떤 플레이를 할 것인가.
▲ 아시안게임 내내 경기를 주도하는 장면이 많을 것이라 본다. 주도권을 잡으면 윙백이 올라가서 상대 뒷 공간을 공략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공수 양방면에서 넓게 공간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아무래도 일정이 힘들다 보니 체력 문제가 나올 수 있다.
▲ 실제로 지난 6월 전지 훈련에서 체력 문제를 느꼈다. 체력 훈련도 훈련이지만 경기장 안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냐가 중요하다. 쓸데없는 움직임을 줄이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지난 전지 훈련에서 인도네시아서 뛰어보니 덥고 습했다.
- 아무래도 소속팀의 문선민이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아 발전했다. 조언을 들은 것이 있나.
▲ 내가 봐도 선민이 형이 월드컵을 다녀오고 나서 크게 발전한 것 같다. 그래서 오기전에 큰 대회는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니 무조건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대회 내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겠다.
- 윙백으로 공격수와 호흡도 중요하다. 
▲ 공격수들이 최근에 합류해서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일단 수비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플레이를 맞췄다. (손)흥민이 형과 호흡도 중요하다. 흥민이 형이 워낙 세계적인 선수라 같이 뛰는 건 영광이지만, 동료로 같이 호흡을 맞춰야지 좋은 결과가 나온다. 일단 내가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지겠다.
/mcadoo@osen.co.kr
[사진]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