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고용준 기자] 과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시절부터 내려왔던 '로열로더'처럼 새로운 최강자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킨 그들에게 사실 어떤 수식어나 찬사를 붙여도 모자람이 없는 쾌거였다.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그리핀은 8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8주차 bbq와 2라운드 최종전서 2-0 완승으로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13승 5패 득실 +15로 타 팀들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젠지 킹존 등 기존 강호들을 따돌리고 최소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머 스플릿 승격강등전을 여유있게 통과하며 롤챔스에 합류한 그들은 지난 6월 28일 KT에 패하기 까지 LCK 6연승을 포함해 2018시즌 22연승의 기염을 토했다. 합류 직후 5~6위권 정도의 평가를 시작부터 보기좋게 깨뜨리며 LCK 무대서 태풍의 눈이 됐다. 조규남 대표와 김동우 단장의 든든한 지원 아래 김대호 감독 이하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면서 만들어낸 쾌거였다.경기 후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정규 시즌 최종전을 승리해 기쁘다. 2라운드 많이 패배한 점은 아쉽지만 돌아보면 다 큰 경험이고, 선수단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2위를 확보했지만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 플레이오프가 됐던 결승이 됐던 우승을 목표로 집중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담담하게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scrap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