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드롬비’ ‘스몸비’ 사고 위험 증가, 화물차 샌드위치 주행은 금물

휴가철 ‘드롬비’ ‘스몸비’ 사고 위험 증가,...
[OSEN=강희수 기자]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 되면 대한민국의 도로는 몸살을 앓는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들로 휴가길은...


[OSEN=강희수 기자]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 되면 대한민국의 도로는 몸살을 앓는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들로 휴가길은 짜증길이 되기 일쑤다. 교통체증과 뜨거운 지열, 북적이는 사람들로 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운전자와 탑승자는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덩달아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나들이는 '일가족'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자동차시민연합, 대표 임기상)에서 여름 휴가철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안전 운전법과 차량관리법을 조목조목 정리해 왔다.

▲휴가철 교통사고는 50대, 40대 음주운전, 20대 렌터카 위험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해 보면 전체적인 나이별 교통사고는 50대가 24.6%로 가장 높았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40대가 27%로 렌터카 사고는 20대가 33.7%로 가장 높았다. 모두가 한 가정의 가장들일 것이다.

휴가철 교통사고의 주요 법규위반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이며 졸음운전은 오후 2시~4시, 8시~10시 사이 에 각 13% 이상 집중 돼 주의가 필요하다. 졸음운전은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원인으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21.4%를 차지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자료에 의하면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13%인 것에 비교해 졸음운전의 치사율은 30∼50% 수준으로 약 4배 수준이다.

▲휴가지 갈증 해소 생맥주 한 잔도 면허정지

특히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과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생맥주 한잔 뒤 운전은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성인 남자 70kg일 때 음주측정기의 기준인 위드마크 공식으로 환산하면 생맥주 5백cc는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으로 면허정지, 0.1% 이상은 면허취소에 해당한다. 소주 5잔 마시고 0.10% 상태에서 0.05%로 떨어지려면 4시간이 지나야 하고, 완전히 해독되려면 8시간 이상이 걸린다

▲휴가철 불볕더위에 고장차(故障車) 되지 않으려면?

휴가철 차 고장 주원인은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사고, 배터리 방전, 타이어 과다마모로 인한 파열 등이다. 출발 전 적정공기압을 유지하는 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편마모가 심하고 접지면 홈 깊이가 마모한계선 1.6mm 이내라면 위험하다. 야간주행 시 등화장치 점검은 필수이다.

▲사고를 부르는 휴가지 어린이 돌출행동

① 조수석 에어백 위에 다리 올려놓는 행위. (에어백 전개속도는 약 200km/h임) ② 선루프에 머리 등 신체 노출 ③ 주행 중 창문으로 손이나 얼굴을 내미는 행위 ④갑자기 차문을 여는 개문(開門) 사고와 문콕 사고 조심 ⑤ 폭염과 야외 주정차 때 차내 어린이, 노약자 확인

▲여성 운전자 맨발 슬리퍼, 짙은 안경, 창 큰 모자 조심.

짧은 치마와 옷, 맨발의 굽 높은 구두, 슬리퍼, 짙은 안경, 창 큰 모자 등은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요소는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장거리 운전에는 전용 신발을 별도로 준비한다. 드라이빙 슈즈는 운전자 전용 신발로 발목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제작된다.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통풍기능을 최대화하고 착화감을 높였으며 안정된 페달링을 위해 뒷굽과 바닥을 유연하게 제작한다.

▲반려견(愛犬) 약 1,000만 마리, 신종 견(犬)사고 조심

국내 반려견은 약 1,000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와 관련한 신종 교통사고도 예상된다. 정체된 도로에서 반려견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주행하는 자동차에서는 자칫 흥분할 소지가 있으므로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뒷좌석 동승자가 애견을 잘 챙긴다. 미국은 별도의 보관함이 없으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스티커 발부 대상이다.

▲휴가철 교통사고 위험도 1위, 졸음운전자 ‘드롬비(Drombie)’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시야를 방해하는 ‘스몸비(Smombie)’, 졸음으로 인한 ‘드롬비(Drombie)’는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극도로 위험한 요인들이다. (드롬비는 ‘운전자(Driver)또는 주행(driving)과 좀비(Zombie)의 합성어)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이상 높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2~3초만 졸음운전을 해도 100여m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 여름 휴가시즌인 7, 8월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높고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2,433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98명이 사망하고 4,899명이 부상했다. (경찰청 통계자료)

▲대형화물차 안고 업고 가는 샌드위치 주행은 금물

지난 7월 13일 0시 2분께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면 147.7㎞ 지점에서 앞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예비타이어가 떨어져 뒤따르던 차량이 4중 추돌해 4차로로 주행하던 운전자가 숨지고 탑승자가 5명이 다쳤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적재물 낙하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28.5%.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14.9%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연구자료(2017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거둔 낙하물은 연평균 27만6252건으로 매년 30만여 건에 가까운 수치고, 이중 교통사고는 총 245건, 1명의 사망자와 6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적재물 추락방지조치 위반에 따른 단속 건수는 2016년 1만6483건에서 지난해 2만2824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전체 적재물 안전조치 불량 교통사고는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1334건으로 사망자는 22명, 부상자는 20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11개 조항으로 운용하던 교통사고 특례법에 ‘화물고정 조치 위반’ 항목을 추가 중과실 교통사고 행위로 간주해 처벌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2차 사고가 더 위험, 스마트폰 “물증샷”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발생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자인서 작성이나 면허증, 자동차등록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이다. 피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다툼은 2차 사고의 위험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고 스마트폰으로 각 방향으로 물증을 남기고 안전지대로 이동한다. /100c@osen.co.kr

[사진] 쉐보레의 어린이 안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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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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