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흔들린 제구' 양현종, 6볼넷 내주고 또 10승 좌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22 20: 15

제구가 흔들린 KIA 좌완 양현종이 또 다시 10승이 좌절됐다. 
양현종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20번째로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투수가 동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5년 연속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1사후 박경수와 윤석민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지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래도 장성우 내야땅볼, 박기혁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은 막았다. 

3회와 4회는 무실점. 그러나 5회 첫 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불렀다. 심우준에게 기습번트안타를 맞았고 1사후 유한준에게 허벅지 강습타구를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만루위기에서 박경수를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다음타자 윤석민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에 실패하며 3점째를 허용했다. 그나마 다음타자 김지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도 피어밴드를 상대로 집중타를 터트려 4점을 뽑았으나 한 점차로 쫓기는 상황이 되었다.
볼넷 6개와 밀어내기 점수까지 허용하는 등 제구가 유난히 흔들렸다. 볼넷 6개를 내준 것은 지난 2016년 9월 15일 잠실 LG전 이후 2년 만이었다. 5회를 마치고 투구수가 102개였다. 스트라이크는 57개에 불과했다. 밸런스가 흔들렸고 볼도 눌러주지 못해 높게 들어갔다. 
결국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문경찬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타구에 맞은 부위는 큰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6회 문경찬이 동점 솔로포를 맞아 10승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못했고 이날까지 무승의 한 주가 되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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