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소룡, 오늘(20일) 45주기..여전히 미스터리한 과실사[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20 08: 50

무술의 아버지 이소룡의 45주기가 돌아왔다. 
1940년 11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중국계 미국인 무술 배우 겸 무술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태권도의 발차기를 배워 무술가로서 절권도를 만들었다. 
1970년대 이소룡은 무술 영화계 새 역사를 썼다.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신 개념 무술 영화를 만들어 전 세계에 영향을 떨쳤다. 첫 주연을 맡은 '당산대형'으로 그는 아시아 스타로 급부상했고 '정무문', '맹룡과광'까지 연달아 히트시켰다. 

1973년작 '용쟁호투'는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해 미국과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에 담긴 이소룡의 무술은 아직까지도 전설로 남아 있다. 국내에서도 엄청난 마니아 팬들을 확보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소룡은 끊임없이 철학, 연극, 심리학, 무술 등을 연구했다. 1964년, 워싱턴 대학교에서 만난 린다 에머리와 결혼했고 이듬해 브랜든 리, 4년 뒤 섀넌 리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그는 1973년 7월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대만 여배우 베티 팅 페이의 집에서 작품을 검토하다가 두통을 호소, 진통제를 먹고 잠들었지만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향년 33세. 
부검 결과 체내에 진통제 이쿠아제식과 미량의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 외상은 전혀 없었지만 뇌가 크게 부풀어올라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고 이소룡의 공식 사인은 근육 이완제 예민 반응에 따른 과실사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죽음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삼합회에 타살됐다, 무술 때문에 뇌가 손상돼 돌연사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안의 저주다, 등 미스터리한 추측이 여럿 있다. 
그럼에도 이소룡은 사후에도 레전드 배우로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다. 트레이드 마크인 쌍절곤과 노랑 트레이닝복, "아뵤" 추임새와 독특한 표정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5년이 흘렀지만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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