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빚을 그대로 갚는 귀중한 결승타였다. 전날 고개를 숙였던 최준석(35)이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최준석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출전, 박종훈을 상대로 1·2루간을 뚫는 적시타를 쳐 이날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전날 2-4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도 대타로 나섰으나 병살타에 머문 최준석은 이날 남다른 집중력을 과시하며 베테랑의 진가를 과시했다. 다소 고전한 NC 타선도 이날은 최준석의 한 방에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최준석은 "중요한 상황에서 나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 감독님께서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갈 때마다 마음 편하게 치라고 말씀해 주신다. 꼭 하나 치겠다는 생각으로 나가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팀 상황이 좋지 않지만 후반기가 시작된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