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패승승 뒤집기' SK텔레콤, MVP 1R 패배 설욕 '시즌 4승째'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7.17 22: 55

2라운드 첫 경기는 승전보였다. 살얼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SK텔레콤이 MVP에 1라운드 패배를 '패승승' 뒤집기로 짜릿하게 설욕하면서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5주차 MVP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뱅' 배준식이 스웨인으로 2세트를 '페이커' 이상혁이 갈리오로 3세트를 캐리하면서 값진 1승을 팀에 선사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시즌 4승(6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MVP는 시즌 7패(4승 득실 -7)째를 당하면서 8위로 한 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중위권 진입을 도모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접전의 연속이었다. MVP가 SK텔레콤의 실수를 잘 받아내면서 킬을 앞서나갔지만 SK텔레콤 역시 '페이커' 이상혁의 럼블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면서 밀리지 않았다. 
중반 한 타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바론과 장로드래곤을 SK텔레콤이 가져갔지만 결정타를 날리 못하자 다시 MVP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MVP는 SK텔레콤의 바론-장로 버프가 빠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들이치면서 49분간 벌어졌던 접전에서 먼저 웃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SK텔레콤도 체제를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고승률 챔피언인 갈리오로 방향을 튼 SK텔레콤은 초반 이상혁의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상대의 미드 1차 다이브를 멋지게 받아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여기다가 봇에서 벌어졌던 연이은 교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뱅' 배준식의 스웨인이 연달아 킬을 가져가면서 트리플킬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MVP도 필사적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SK텔레콤은 조심스러운 운영을 통해 바론을 취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SK텔레콤은 3세트 덩치 챔피언들로 단단하게 조합을 꾸려 MVP의 수비 진용을 공략했다. 나르-트런들-갈리오-이즈리얼-그라가스 등으로 조합을 완성한 SK텔레콤은 16분 한 타 승리를 시작으로 21분 한 타에서 또 다시 대승을 거두면서 여세를 몰아 바론까지 사냥했다. 
SK텔레콤은 바론 버프를 두른 뒤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까지 벌렸다. 28분 '페이커' 이상혁이 연속킬로 분위기를 띄운 뒤 29분 한 타에서 '뱅' 배준식이 트리플킬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SK텔레콤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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