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초, 고용준 기자] 연패를 끊었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우리 팀이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냉정한 말로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했다.
경기 후 박종익은 "선두 팀을 상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연패도 끊고 싶었다. 긴장했지만 잘 준비해서 이긴 것 같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리핀전 준비에 대해 박종익은 "유리한 점이 있으면 최대한 이득을 보려고 생각했다. 2세트는 실수가 있어서 아쉽다. 1세트 때 놀랐다. 3픽에 브라움을 골라주는 걸 보고서 의아했다. 잘하는 팀인데 동선도 뻔하고, 성장 위주라 대처가 오히려 쉬웠다"면서 "상대가 정글이 없으니깐 역으로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종익은 연패했던 당시의 팀 분위기도 전했다. "연패를 하면서 팀 분위기가 안 좋을 수 밖에 없었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경기를 지면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단점만 드러나는 경우가 반복됐다. 우리는 실수를 인정하고 피드백을 통해 실수를 고쳐나갔다. 문제점을 조금 더 말한다면 당시에는 5명이 한 곳을 바라보지 않고 따로 움직이면서 문제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박종익은 "세트 득실이 중요하다. 5위부터 6위까지 차이가 없다. 약팀 강팀이 없다. 한 판 한 판 중요하다. 우리가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력을 올리는게 우선"이라며 "리프트 라이벌즈를 다녀온 이후 못해진 걸 체감하고 있다.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