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수학 접목’ SK의 새로운 시도, 폭발적 반응에 성공 예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12 13: 13

야구와 교육을 연계한 SK의 새로운 시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상보다 배가 넘는 신청자로 인해 장소까지 바꿨다.
SK는 오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천SK 야구 수학 토크 콘서트’를 연다. SK는 “교육과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이론 중심의 딱딱한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으로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학생들이 까다로워하는 수학이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이 편한 야구로 가볍게 풀어보면서 수학과 야구에 대한 흥미를 동시에 증진시켜보자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는 것이 대세적인 흐름이다. 야구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인 동시에 통계 및 수학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스포츠다. 수학과 접점을 찾기가 쉽다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9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11일 오전 현재 신청자가 벌써 400명을 넘어섰다. 인천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 신청은 물론, 개인 단위 신청도 줄을 잇고 있다. 당초 SK는 이날 200명 정도의 참가를 예상해 구장 내 위생교육장을 콘서트 장소로 선정했다. 그러나 수용이 곤란해져 장소를 구장 인근 상업시설인 오스티엄으로 변경할 정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참가비가 있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그날 학교 행사가 있어 ‘다른 날에 하면 안 되는가’, ‘기숙학교인데 토크 콘서트만 참가해도 되는가’는 문의도 많다. 예상보다 반응이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강연은 연세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응용통계학을 전공하고 SK와이번스에 입사하여 데이터 통계 관련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략육성팀 배원호 매니저와 인천 인항고등학교 홍석만 수학교사(전국수학문화연구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가 맡는다. 배 매니저는 시즌 중에도 꾸준히 학생들을 초청해 야구와 통계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구단 관계자는 “빅데이터의 실제 활용 사례, 야구와 수학의 공통점, 야구를 통한 수학 교육은 물론 인천SK행복드림구장 매스 투어, 응원 함께 배우기 등의 세부 내용으로 구성되어 준비하고 있다”면서 “체험학습차 초등학생들의 신청도 많은 등 참석자들이 다양한 연령층이기 때문에 홍석만 교사와 강의의 난이도를 잘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참가비는 8000원이며, 대신 참가자에게는 당일 경기의 1루 응원지정석 입장권 및 응원막대가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교사 및 학생은 7월 16일(월) 오후 6시까지 배원호 매니저에게 전화(☎032-455-2685) 또는 이메일(scorpion@skwyverns.co.kr)을 통해 참가 학교 및 인원 관련 정보를 알려주면 된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