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동국 연속골' 전북, '현대家 더비' 울산에 2-0 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11 21: 20

이재성과 이동국이 연속골을 뽑아낸 전북 현대가 '현대家 더비'서 울산에 완승을 거뒀다.
전북 현대는 1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현대家 더비'서 이재성-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2승 2무 2패 승점 38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울산은 승점 추가에 실패,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홈팀 울산은 주니오를 원톱 공격수로 앞세워 4-2-3-1 전술로 전북에 맞섰다. 황일수-김싱준-한승규가 2선 공격진으로 출전했고 정재용과 이창용이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으로는 이명재-강민수-리차드-김창수가 나섰다. 골키퍼는 오승훈.
전북은 이동국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다. 4-2-3-1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로페즈와 티아고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선영이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그리고 이재성과 손준호가 중원을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최철순-최보경-홍정호-이용이 나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로페즈와 티아고의 측면 돌파를 통해 기회를 엿봤다.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선보였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울산은 일단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주니오가 원톱으로 나섰지만 활발한 공격기회는 갖지 못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울산은 공격진 반전을 위해 한승규를 빼고 전반 40분 김인성을 투입했다.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김인성을 내보내 전북 수비를 괴롭히겠다는 의지였다. 울산은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창용이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 선방에 막혔다.
또 울산은 주니오가 전북 수비진을 뚫고 들어온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송범근 선방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준호 대신 신형민을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전북은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해 울산을 상대했다.
전북과 울산은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치열하게 울산을 몰아치던 전북은 기어코 골 맛을 봤다. 후반 18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몸을 아끼지 않는 헤더로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골을 터트린 이재성 대신 이승기를 투입해 공격을 유지했다. 체력이 떨어진 이재성을 빼고 활동량과 기술이 좋은 이승기를 투입한 것.
울산은 후반 21분 주니오 대신 이종호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또 울산은 후반 28분 김승준 대신 홍준호를 투입했다.
전북은 흔들린 울산 수비를 상대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임선영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이용이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를 이동국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 후반 33분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임선영 대신 한교원을 투입했다.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전북은 울산의 공세를 영리하게 막아내며 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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