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말말말... 쿠르투아 "차라리 8강서 질 걸" - KDB "이것이 축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1 18: 00

벨기에의 스타 선수들이 프랑스전 패배에 대한 제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벨기에는 11일(한국시간) 새벽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4강전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레블뢰 군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월드컵서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정조준한다.

반면 '황금 세대' 벨기에는 32년 만에 오른 월드컵 4강전서 아쉽게 패퇴하며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지만 레블뢰 군단의 아성을 넘을 수는 없었다. 
한편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는 수비 위주의 전술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인 지루가 최후방까지 내려가서 수비에 가담했다. 경기 막판 음바페가 시간을 끌기 위해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벨기에의 쿠르투아는 "프랑스는 코너킥으로 헤더 선제골을 넣은 이후 수비 말고는 아무 것도 안했다"며 "이럴거면 8강전서 브라질 상대로 지는 것이 좋았다. 최소한 브라질은 '축구'를 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안티 풋볼' 팀이었다"고 비난했다.
반면 벨기에의 데 브라위너는 수비적인 프랑스를 상대하는 것이 힘들었냐는 질문에 "아니다. 내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다. 클럽에서 내가 상대하는 팀의 90%는 모두 수비적으로 맞선다"고 답했다.
이어 "이게 축구다. 프랑스은 당초 자신들이 목표로 한 것을 잘 해냈다. 승리의 기회는 양 팀 모두에게 있었다. 그러나 단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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