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생활밀착형 스릴러"..'목격자' 이성민부터 곽시양, 여름대전 출사표!(종합)

[Oh!쎈 현장] "생활밀착형...
[OSEN=김보라 기자] 올 여름 성수기 대전에 나선 유일한 범죄 스릴러 영화 ‘목격자’가 관객들의...


[OSEN=김보라 기자] 올 여름 성수기 대전에 나선 유일한 범죄 스릴러 영화 ‘목격자’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제공배급 NEW, 제작 AD406)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 주연 배우들과 조규장 감독이 참석해 영화의 제작 및 촬영 과정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산다고 한다.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12월 크랭크업 했다. 후반작업을 거쳐 8개월 만인 내달 15일 개봉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이어 “1962년대 미국 아파트에서 벌어진 ‘키티 제노비스 살인사건’을 참고했다”며 “그 사건은 전형적인 방관자 효과다. 아파트에 창문이 많이 있어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 공격을 당해도 아무도 구해주지 않았다. 그런 것들을 참고해 저희 영화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제노비스 신드롬이란 많은 사람들 중에 누가 먼저 신고를 했겠지라는 생각에 신고를 미루고 결국엔 양심의 가책을 억누르는 현상을 말한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단 하나의 스릴러 ‘목격자’는 아파트라는 현실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서스펜스와 ‘믿보배’ 이성민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압도적인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민 뿐만 아니라 연기력을 입증 받은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이 의기투합해 연기 구멍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제작 배급사 측의 설명이다.


이성민은 살인마와 우연히 눈이 마주친 뒤 두려움에 떠는 목격자 상훈 역을 맡아 폭발하는 감정연기를 펼치는 것과 동시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가장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살인범을 목격한 상훈 역을 맡은 이성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가 기억이 나는데 굉장히 빨리 읽었다”며 “제가 원래 소설처럼 빨리 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더디게 읽는 편인데 ‘목격자’는 굉장히 빨리 읽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성민은 “‘목격자’가 가진 이야기 구조가 굉장히 촘촘하고 탄탄했다”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들이 겪는 스릴러였다.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 같아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택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단 한 명의 목격자라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재엽 역은 자타공인 최고의 신 스틸러 김상호가 맡았다.

형사 재엽 역을 맡은 김상호는 “저 역시 감독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이성민 선배가 마치 육식동물처럼 연기한다. 배고프면 동물을 잡아 먹는 호랑이처럼 정말 쉽게 캐릭터에 몰입하며 열연을 펼쳐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목격자인 남편 상훈과 함께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된 아내 수진 역은 진경이 맡아 작품에 긴장감과 무게감을 더했다. 그는 이날 “일반적인 아내 역이 아니라 저만의 색깔로 채색할 수 있는 캐릭터라 선택을 했는데 감독님도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진경은 “예전에 불량배들이 어떤 사람을 구타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가서 ‘왜들 그러시냐’고 소리쳤다. 저 스스로도 놀랐었다(웃음)”며 “그 사람들이 제가 무서웠나보더라. ‘이 사람이 먼저 그랬다’고 말하며 도망갔다”는 사연을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감행한 곽시양은 자신의 살인을 본 목격자를 끝까지 쫓는 살인마의 소름 끼치는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내며 지금껏 본 적 없었던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다.

살인마 태호 역의 곽시양은 “시나리오를 읽고 첫 번째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무자비한 태호가, 그간 해왔던 역할과 다르게 다가와 신선했다”며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저 또한 공감이 됐다. ‘목격자’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살인마 캐릭터를 위해 외모적인 변신을 감행한 그는 “촬영 당시 하루에 5천 칼로리 먹으며 체중 13kg 찌웠다”고 전했다. 이어 “이성민 선배님이 현장에서 짜장 라면을 직접 끓여주셨다. 제가 먹었던 라면 가운데 제일 맛있고, 정말 따뜻했던 라면이었다(웃음). 덕분에 더 살이 찐 거 같다”고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영화가 범죄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제보확률은 낮아지는 방관자 효과 ‘제노비스 신드롬’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집단 이기주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 대한 공포 등 사회적인 문제를 통해 현실과 맞닿은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5일 개봉하는 '인랑'(감독 김지운)을 시작으로 8월 1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2-인과 연'(감독 김용화), 같은 달 8일 개봉하는 '공작'(감독 윤종빈)에 가세한 4강 구도로써 어떠한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18-07-11 12:12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