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승호, 햄스트링 부상 '최소 4주'... 김학범호 '비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06 06: 12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에 차질이 생겼다.
2017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프리메라리가 3부리그에 진출한 백승호(페랄라다B)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5일 대표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백승호가 인도네이사에서 열린 23세 이하 대표팀의 전지훈련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김학범 감독의 권유로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스페인으로 돌아갔다"면서 "현재 최소 4주 진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던 백승호는 실전경험을 쌓는 동안 부상을 당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윤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동안 김학범 감독은 부지런히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수 찾기에 노력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백승호. 물론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페랄라다B에서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포지션 혼란도 가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던 백승호였기 때문에 김 감독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부여 했었다.
그러나 백승호는 부상을 당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순수한 회복만 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백승호의 경우 한 달의 시간으로 몸 상태가 회복되면 7월 말이나 8월초쯤 러닝 훈련을 펼칠 수 있다. 따라서 8월 14일 시작될 아시안게임 출전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
백승호의 출전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아시안게임 선수 구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창의적 플레이를 펼쳤던 백승호가 출전하지 못하면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에 선수가 더 필요한 상황. 백승호의 부상으로 김학범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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