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그룹 연례 간담회, 4차 산업혁명 시대 화두는 역시 '전기차' '자율주행차'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6.26 16: 09

 로버트보쉬코리아(유)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8년 한국 내 보쉬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혁에 대응하는 자세를 피력했다.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성장률 6%(유로화 기준, 원화 기준 3%)를 기록한 로버트보쉬코리아는 2017년에 약 9%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2017년 회계 연도 기준 한국에서 총 매출 2조 1,000억 원(약 16억 유로)을 기록했다.
로버트보쉬코리아(유)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Dr. Frank Schaefers, president of Robert Bosch Korea Limited Company)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의 사업은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았으며, 한국의 경제 및 정치 환경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쉬는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 속에서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동화(automation),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의 기회를 통해 미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소개를 통해 관련 기회들을 모색하고 있다. 공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새로운 커넥티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한국 내 보쉬에는 2017년 12월 기준 약 2,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보쉬는 디젤 및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다양한 종류의 파워트레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통합 파워트레인 솔루션(Powertrain Solutions) 사업부를 신설했다. 디젤 및 가솔린 엔진용 솔루션들은 배기가스 배출을 추가적으로 감축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보쉬는 전기이동성(electromobility) 분야에서도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2017년 보쉬는 20건의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 생산 계약을 수주한 바 있으며 총 계약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보쉬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보쉬는 전기 파워트레인이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용인 본사에 해당 팀을 구성했다고 로버트보쉬코리아는 밝혔다.
보쉬는 자동화 주행으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보쉬 그룹은 이르면 2019년, 운전자 조력 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s)으로 20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쉬 그룹은 올해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레이다 및 비디오 센서 매출은 4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보쉬가 상당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또 하나의 시장이다. 이 시장의 규모는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4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이면 전 세계의 도로에서 약 4억 5,000만 대 이상의 커넥티드 차량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보쉬의 자회사인 에스크립트(ESCRYPT)는 ITU-T(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가 진행하고 있는 커넥티드 차량의 내장형 보안과 관련된 국제 표준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스크립트(ESCRYPT)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조작 및 해킹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한 전체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보쉬의 또 다른 자회사인 이타스(ETAS)는 차량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Dr. Frank Schaefers) 대표이사가 한국 내 보쉬 사업 활동 내역을 발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로버트보쉬코리아가 발표한 새로운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eAx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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