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마더’ 송윤아가 드디어 비밀의 문을 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에서는 남편 재열(김태우 분)의 숨겨왔던 비밀의 실체를 알게 된 윤진(송윤아 분)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숨겨진 창고의 문을 연 윤진의 눈 앞에 펼쳐진 실종된 딸 민지의 물품들이 바로 그 것.
매회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송윤아지만, 실종된 딸의 물품 앞에 무너지는 엄마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다. 특히 실종된 딸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슴 아픈 심정을 감추지 못한 채 비명을 지르고 절규하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윤진의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딸을 그리는 절절한 모성애 연기는 안타까움을 더했고 시청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윤진은 남편 재열의 불륜이 그간 모르는 척 외면해왔던 딸 민지의 실종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본격적인 이혼을 준비하기로 했다. 딸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윤진은 은영(김소연 분)을 다시 집에 들이기로 결정하며, 딸의 실종사건과 관련된 비밀에 한 걸음 다가갔다.
딸을 잃은 안타까운 엄마의 얼굴에서 남편의 배신에 광기 어린 분노의 얼굴까지, 송윤아는 매 장면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다. 이렇듯 예측 불가능한 전개의 중심에서 송윤아의 열연은 안방극장을 울리며 긴 여운을 남겼다. /parkjy@osen.co.kr
[사진] '시크릿마더'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