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흥행 질주 '탐정: 리턴즈', 웃음 치트키 이광수가 '신의 한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24 10: 47

배우 이광수가 합류한 영화 '탐정: 리턴즈'(이언희 감독)이 더욱 강력한 재미와 웃음으로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탐정: 리턴즈'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에게 빼앗겼던 박스오피스 왕좌를 되찾아오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탐정: 리턴즈'는 24만 258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7일 연속 1위의 기록이다. 총 누적 관객수는 177만 9922명. 빠르면 오늘(24일), 늦어도 25일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탐정: 리턴즈'는 지난 2015년 개봉했던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 전편에서 우연한 기회로 역대급 미제 사건을 해결했던 두 남자 강대만(권상우), 노태수(성동일) 두 사람이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본격적으로 범죄 해결을 위해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다.
전편부터 활약한 티격태격 추리 콤비 권상우-성동일은 말이 필요없는 완벽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비밀병기로 이광수가 합류했다. '믿고 보는 코믹 배우' 이광수를 장착한 '탐정: 리턴즈'는 진일보한 시리즈의 완벽한 귀환을 알린다. 3년전 '탐정: 더 비기닝'으로 시동을 걸었다면, '탐정: 리턴즈'는 이광수가 합류해 본격적으로 질주한다.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된 '탐정: 리턴즈'의 찰떡 웃음의 비결은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다. 
이광수는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 역을 맡았다. 단발머리에 어딘가 이상한 패션, 게다가 의처증까지 가지고 있는 여치는 불법 도청, 추적으로 수사권이 없는 강대만, 노태수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준다. 탐정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불법인 탓에 수사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라진 남편을 애타게 찾는 임산부 아내가 의뢰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지만, 강대만과 노태수는 날카로운 추리와 탐문 조사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때 여치가 이들을 돕는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이야기의 개연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신의 한 수'다. 
예능 '런닝맨'은 물론, 다양한 드라마·영화에서의 활약으로 대체 불가 캐릭터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광수. '탐정: 리턴즈'에서는 천재지만, 어딘가 이상한 면이 있는 여치 캐릭터로 영화의 '신의 한 수'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광수는 날고 뛰는 활약으로 영화 속 적재적소에 등장해 웃음을 사냥한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이광수의 맹활약에 러닝타임 2시간 내내 웃음이 멈출 새가 없다. 맛깔난 대사 소화력부터 자유자재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물만난 코믹 연기까지, '탐정: 리턴즈'의 '웃음 치트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광수의 활약에 힘입어 '탐정: 리턴즈'는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작보다 높은 흥행을 거둘 경우 3편 제작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광수의 활약에 힘입어 '탐정: 리턴즈'가 3편 제작으로 흥행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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