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티의 혹평, “리더 아닌 메시, 호날두와는 다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3 11: 35

월드컵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에 대한 쓴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전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출신인 엠마누엘 프티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프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패디 파워’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의 부진에 메시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것에 이어 크로아티아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경기력이 엉망이고 여기에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내분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어 낙관적이지는 않다. 무엇보다 팀의 사령관인 메시의 발걸음이 무겁다.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에 이어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상대의 두꺼운 중원에 고전하며 슈팅 1개에 그쳤다.

프티는 이런 비난이 메시의 어깨에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면서 “메시는 리더가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는 호날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같은 주장이지만 리더로서의 모습을 100% 보여주며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는 호날두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프티는 “메시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멘탈을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분전을 촉구했다.
프티는 “바르셀로나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그는 엄청난 선수였다. 일어날 필요가 있다”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는 경기장에서 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는 뛰지도, 걷지도 않고 공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모습도 있었다”면서 기복을 지적했다.
한편 프티는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도 “팀 전체의 바디 랭기지는 형편이 없다. 자신감도 없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없다. 그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아르헨티나의 통과도 없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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