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튀니지] 황금 세대의 진격은 계속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3 13: 02

황금 세대! 스스로를 증명하라.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가진다.
G조는 벨기에, 잉글랜드, 튀니지, 파나마로 구성됐다. 전력 우위를 가진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1승을 먼저 가져간 상황. 벨기에는 앞서 열린 파나마와의 1차전에서 드리스 메르텐스와 로멜로 루카쿠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튀니지까지 꺾는다면,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벨기에는 파나마전 전반과 후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은 '최약체' 파나마를 상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나선 후반은 달랐다. 사람들이 '황금 세대' 벨기에에 기대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최전방의 루카쿠를 살리기 위해서 에당 아자르, 메르텐스가 쉴 새 없이 휘저었다. 중원에서는 케빈 데 브라위너가 날카로운 롱패스를 통해 빌드업을 챙겼다. 후반전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모든 선수 구멍 없이 안정적으로 공수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해냈다.
파나마전 후반에 나온 모습이 사람들이 벨기에 황금세대에게 기다해는 경기력이다. 실제로 벨기에는 지난 2016년 9월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0-2 패배 이후 패배한 적이 없다. 파나마전까지 포함해서 20경기 무패행진의 기세를 이어갔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3차전서 비슷한 체급의 잉글랜드를 만나기 전에 16강행을 확정짓는 것이 편하다. 상대 튀니지는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수비 약점을 노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벨기에 역시 세트피스를 통해 충분히 다득점을 노릴 수 있다.
황금 세대라 불리는 벨기에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전혀 실적이 없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2016년 유로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슬슬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 기세나 선수단의 면면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벨기에의 주장 아자르는 "우리는 세계 최정상급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빅클럽서 뛰고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서 결실을 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벨기에의 황금세대가 빛날 시기다. 스쿼드의 주축 선수들이 26세~28세다. 선수로서 최고의 레벨에 도달했다. 나 역시 컨디션이 매우 좋다. 무려 4년을 기다렸다. 무엇인가 결과를 내야 한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러시아 도전에 나선다"고 덧붙엿다. 
벨기에의 황금 세대가 파나마에 이어 튀니지마저 잡으며 조기에 16강을 확정 짓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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