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멕시코전 승리라면 이 수치는 확 달라질 수 있다.
객관적 전력과 현재까지의 결과로 나온 통계를 조합한 이 분석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4%에 불과했다. 8강 진출 가능성은 1% 미만이라 아예 집계에서도 제외됐다. 독일을 잡은 멕시코가 79%로 가장 높았다. 첫 판을 진 독일도 6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으며 스웨덴이 53%로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한국이 멕시코에 승리를 거둘 경우 이 확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남은 경기가 독일이라 확률이 확 올라가기는 쉽지 않은 구조이나 한국으로서는 물고 물리는 조별리그 양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일단 멕시코를 이기고 생각해야 한다.반면 콜롬비아를 누르고 깔끔한 출발을 알린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74%로 매우 높았다. 폴란드, 세네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아직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는 콜롬비아전 승리가 굉장한 어드밴티지를 주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H조는 세네갈(61%), 콜롬비아(39%), 폴란드(27%) 모두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가 아이슬란드를 2-0으로 누르면서 기사회생했다.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 확률은 48%, 나이지리아는 45%, 아이슬란드는 7%였다.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이기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다만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에 이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어 막판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골 득실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다.
아직 확정은 하지 못했으나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는 팀도 있다. B조는 스페인이 99% 확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르투갈(86%) 또한 높았다. E조는 스위스(96%), 브라질(89%)이 무난하게 16강에 갈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G조의 잉글랜드, 벨기에(이상 96%)는 사실상 1·2위 다툼만 남았다는 평가다.
월드컵 우승 확률은 브라질이 19%, 스페인이 18%, 독일, 프랑스가 9% 순이었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사실상 16강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우승 확률 또한 덩달아 올라갔다. 독일과 아르헨티나는(3%) 같은 논리로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대회전보다 떨어졌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