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서 뭐할래?” 아르헨 패배에 신난 브라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3 07: 08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라이벌 브라질 축구 팬들은 상대를 조롱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다.
아르헨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3의 참패를 당했다. 1무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자력으로 16강에 나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아이슬란드나 나이지리아의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르헨티나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반대로 브라질은 웃고 있다. 22일 ‘FOX스포츠 브라질’에 소개된 하나의 동영상이 상징적이다. ‘FOX스포츠 브라질’은 “아르헨티나가 철수 직전에 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영상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브라질 팬들의 축제 분위기를 담았다.

영상에서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많은 브라질 팬들이 둥글게 고리를 만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브라질 팬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아르헨티나가 탈락의 벼랑 끝에서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말 그대로 환희의 장이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브라질도 같은 처지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조심스러워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브라질도 첫 판에서는 스위스와 1-1로 비겼기 때문. 코스타리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0-0으로 맞섰다. 그러나 추가 시간에 2골을 넣으며 한숨을 돌리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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