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스위스] '선제골'에도 'VAR 판독' 없어 눈물흘린 세르비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23 04: 58

세르비아가 이뤄지지 않은 VAR 판독 때문에 눈물의 역전패를 당했다.
세르비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서 스위스에 1-2로 역전패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서 첫번째 역전패를 당한 세르비아는 VAR 판독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안타까운 결과였다. 특히 주심이 볼 수 없는 상황을 대신하라는 VAR 판독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심했다.
후반 26분 미트로비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경합하기 위해 점프를 뛰려고 하자 스위스 수비 2명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미트로비치가 점프를 뛸 수 없도록 몸을 감싸안고 넘어 트렸지만 심판은 오히려 미트로비치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심판판정을 이해하지 못한 미트로비치는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주심의 판정은 변함 없었다. 더욱 큰 문제는 VAR 판독도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 수비 2명이 몸을 감싸 안는 모습이 경기장에 그대로 표출 됐지만 VAR 판독은 없었다.
미트로비치에 대한 스위스의 거친 파울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머리로 골을 만들어 낸 미트로비치였기 때문에 스위스는 몸을 쓰며 막아야 했다. 미트로비치는 후반 28분 또 심판에게 항의했다. 역시 스위스 수비의 거친 수비 때문에 분명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주심과 VAR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미트로비치는 후반 42분 심판에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서 가장 먼저 VAR 판독의 논란이 생긴 것은 지난 20일 모로코와 포르투갈 경기서 발생한 페페의 핸드볼 파울.  모로코가 0-1로 뒤진 후반 34분,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 걷어내려던 공이 자신의 팔에 닿았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속개시켰다. 모로코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TV 중계에 그대로 나타났지만 VAR 판독은 없었다.
한국도 18일 열렸던 경기서 VAR 판독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결승골이었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득점장면-페널티킥 선언-레드카드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VAR 판독을 할 수 있게 규정했다. 경기당 4명의 심판이 지켜본다. 그런데 냉정한 판단이 내려지기 보다는 편파적인 판독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세르비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날 미트로비치는 스위스 수비진에게 몸살을 앓을 정도로 거친 수비를 당했다. 결정적인 2차례의 파울이 있었지만 주심과 VAR 모두 외면했다.
미트로비치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는 경기 종료 직전 스위스의 셰르단 샤키리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세르비아는 VAR 판독 때문에 눈물을 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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