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높아진 추신수, 다시 불거지는 트레이드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21 13: 13

가치가 높아진 지금이 추신수(36·텍사스) 트레이드의 적기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44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의 올해 연봉은 2000만 달러(약 221억 5천만 원)다. 이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연봉 값 못하는 선수로 분류됐다. 몸값이 너무 높아 트레이드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추신수가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 추신수는 34경기 연속 출루하며 타율도 2할7푼9리까지 상승했다. 이에 지금이라도 추신수를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댈러스 지역뉴스 ‘댈러스 모닝뉴스’의 케빈 쉐링턴과 에반 그랜트가 진행하는 레인저스 팟캐스트에서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쉐링턴은 “우리는 2020년까지 연봉 2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를 데리고 있다. 최근 그 선수가 잘해서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선수를 연봉 2000만 달러, 총액 4000만 달러에 사가려는 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레인저스가 연봉 1500만 달러라도 감수하고 두 명의 유망주를 얻어온다면 이야기가 다르다”면서 추신수 트레이드를 적극 찬성했다. 추신수 트레이드로 당장 1000만 달러를 손해보더라도 유망주를 데려와 키우면 손해가 아니라는 평가다.
그랜트는 “추신수의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섯 손가락에 든다. 클럽하우스에서 그의 리더십도 훌륭하다. 팀이 패하고, 리빌딩할 때 노장선수가 유망주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신수가 그런 선수다. 트래비스 해프너가 추신수에게 했던 것을 이제 레인저스 어린 선수들에게 베풀고 있다”며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봤다.
이어 그랜트는 “레인저스는 아직 추신수에게 줘야 할 돈이 남았고, 우익수 자리에는 유망주 윌리 칼훈이 있다. 매일 칼훈에게 출전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아직 추신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남아있는 계약과 유망주를 바꿔야 한다. 추신수에게 연봉으로 1000만 달러, 아니 700만, 500만 달러라도 줄 팀이 있다면 길게 봤을 때 트레이드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 에인절스처럼 우익수가 없어 문제가 있는 그런 팀이 응할 것”이라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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