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또 터진 조재현 ‘미투’...靑 국민청원도 등장 “수사 요청”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20 19: 44

배우 조재현을 향한 ‘미투’ 폭로가 또 다시 시작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20일, 한 매체는 조재현이 2001년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했다.
올해 초 대중문화계 내의 성추행, 성폭행 관례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으로 잠적하다시피 한 조재현은 이번 폭로를 통해 또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조재현 측은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대중의 날카로운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재현의 수사 진행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일 오늘에만 4건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조재현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중. 지난 3월 경찰의 내사 시작 소식은 전해졌으나, 그 이후 조재현 수사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이와 같은 청원들이 속출하는 것. 
조재현은 지난 2월부터 대중문화계의 ‘미투 운동’에 따른 잇딴 성추행, 성폭행 폭로에 휩싸여왔다. 배우 최율은 SNS를 통해 공개 폭로했고, JTBC ‘뉴스룸’에도 익명의 피해자가 인터뷰로 조재현의 성추행 경험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조재현은 출연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설정으로 불명예 퇴장을 하게 됐다. 
4월에는 그가 대표로 있던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이 올라온 것으로 조재현 복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복귀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지만, 조재현을 향한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조재현은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공식 사과를 밝힌 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번 폭로에 대해서는 조재현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어 진실 여부의 귀추가 주목되는 바.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를 정도로 국민의 분노는 아직 여전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과연 국민청원대로 조재현의 수사가 급속도를 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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