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미스터리 액션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제작 영화사 금월·페퍼민트앤컴퍼니)의 자윤 역을 맡은 신예 김다미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녀’는 한 시설에서 사고를 겪고 홀로 탈출한 자윤이 모든 기억을 잃고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고등학생이 된 그녀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의문의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김다미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조민수와 박희순, 훈훈한 매력을 가진 배우 최우식의 변신을 토대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 감각적인 액션 볼거리를 완성했다. 예고편 공개와 함께 베일을 벗으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고등학생 자윤 캐릭터는 ‘마녀’의 다채로운 캐릭터와 앙상블을 이루며 극을 이끄는 인물이다. 제작 단계부터 자윤 역을 놓고 화제를 모았던 만큼 1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다미에게 높은 관심이 쏠렸다. 데뷔를 앞둔 김다미는 모든 기억이 지워진 고등학생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신비로움과 순수함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소화했다.
김다미는 20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윤의 액션이 굉장히 강렬하고 절제된 부분인데, 제가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힘 조절이 어려웠다. 얼굴 연기와 같이 하는 게 어려웠다"며 "연기를 하면 액션은 안 되고, 액션이 되면 얼굴 연기가 안 됐다. 서로 조화가 맞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액션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 “작년 5월에 첫 오디션을 보고 나서 7월에 합격 소식을 들었다. 같이 캐스팅된 신인 배우들과 7월부터 하루에 3~4시간씩 액션을 연습했다면서 "기초 체력부터 다지기 시작해서 주먹, 찌르기 등을 배웠고 나중에 가서야 최우식 오빠와 액션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마녀’의 시리즈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해주시진 않았는데 오디션 후 시리즈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2~3탄 얘기는 자세히 듣지 못했고 간략하게 들었다. 자윤이의 본질적인 문제를 더 파고들지 않을까 싶다”라는 개인적 생각을 전했다.
“박희순 선배님은 장난기가 많으신데 후배들도 즐겁게 해주신다. 기다리는 시간이나 밥을 먹을 때, 이런 저런 고민을 얘기하면 ‘그런 것도 너가 다 겪어 나가야 한다. 그런 점이 너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감사하다. 저는 롤모델이 항상 바뀌는데 너무 많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웃음).”/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